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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멤버 세 명의 이름을 딴 SM엔터테인먼트 내 유닛 그룹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슈퍼주니어 K.R.Y(규현 려욱 예성), 소녀시대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 엑소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에 이어 이번에는 NCT 도재정이다.
무엇보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선례에서 이번 유닛 활동의 성공을 더 점칠 수 있다. 앞서 SM은 소녀시대 태티서, 엑소 첸벡시, 슈퍼주니어 K.R.Y 등 이름을 딴 트리오 유닛으로 탄탄한 성공 공식을 만든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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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K팝에서는 멤버 이름 세 글자를 딴 트리오 유닛 활동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트와이스에는 미나, 사나, 모모로 구성된 미사모, 세븐틴에는 부승관, 도겸(이석민), 호시(권순영)로 이뤄진 부석순이 있다. 이 두 팀은 좋은 성과를 내고, 현재 K팝 대표적인 유닛으로 꼽힌다. 이밖에 구구단 세미나(세정, 미나, 나영), 에이핑크 주지롱(김남주, 정은지, 박초롱) 등도 유닛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기원에는 K팝 첫 유닛 사례를 만든 슈퍼주니어 K.R.Y, 이름 세 글자 유닛을 굳힌 소녀시대 태티서, 유닛의 해외 진출을 보여준 엑소 첸백시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의 K팝 산업 뿌리를 만들고, 유닛 활동 초석까지 다진 SM이 이번 NCT 도재정의 데뷔 앨범에도 그간의 내공을 응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SM은 K팝의 산업 구조를 다차원적으로 만든 회사다. 특히 팀 혹은 개인 활동에 집중됐던 K팝을 유닛으로 확장시켰다. 멤버들의 연기 활동이나 군 복무 문제 등으로 팀의 완전체 스케줄이 어려울 때, 유닛이라는 시스템을 세워 영리하게 만든 것이다. 최근에는 다른 그룹 멤버들끼리 섞은 슈퍼엠, 갓더비트로 센세이션을 보여줬다. 유닛 작명 센스가 제일 눈에 띄는데, 대중에 유명한 소녀시대 태티서, 엑소 첸백시 뿐만 아니라, 듀오 유닛인 엑소 SC(세훈 찬열), 슈퍼주니어 D&E(동해 은혁)도 인기가 좋다. 또 태티서, 첸백시, K.R.Y 모두 당대 가장 인기있는 그룹에서 처음 내놓는 유닛인 만큼, 앨범에 회사와 멤버들의 정성이 상당히 들어갔다. 그런데 NCT 도재정도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는 NCT의 최초 유닛이다. SM이 노하우를 녹여, 이번 NCT 도재정도 팀 이상의 파급력을 보여줄 것 같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