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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최근 예능에서 '학폭' 등을 통해 실제 빌런이 자주 출몰하자 예능가는 아예 '빌런' 찾기에 나서고 있다. '트롯' '오디션' '연애' '이혼' 등 수많은 트렌드들이 지나간 자리에 이제 '빌런'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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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6부작으로 전파를 탄 JTBC '안방판사'도 자체 최고 시청률 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꽤 반향을 일으켰다. 이 방송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의 경계를 짚기도 하고 하루 평균 40건 꼴로 일어나는 심각한 범죄 스토킹에 대해서도 다룬 바 있다. 유명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에 이어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등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사건들의 전말까지 공개되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박연진'이라는 이름 석자가 '최종 빌런'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극중 박연진이라는 배역 자체가 동정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악역인데다 배우 임지연이 워낙 캐릭터를 잘 소화한 탓이다. 여기에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도 이제 '박연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