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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선긋는 동기 전도연에 "예나 지금이나 까칠해" 폭로 ('유퀴즈')[SC리뷰]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30 00:42 | 최종수정 2023-03-30 07:10


유재석, 선긋는 동기 전도연에 "예나 지금이나 까칠해" 폭로 ('유퀴즈'…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유재석과 배우 전도연이 어색한 가운데서도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명불허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전도연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91학번 대학교 동기 전도연을 보고 "아이고 친구야!"라며 반갑게 외쳤다. 하지만 전도연은 "네 반갑습니다"라며 존댓말로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은 "예나 지금이나 성격이 까칠하다. 예전에도 까칠했다"라는 유재석의 말에 "그 정도로 친하지 않았다"고 반응해 폭소를 안겼다. 또 전도연은 "세차장에서 본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거리감이 있고 불편한 느낌이 있다"며 유재석을 계속 어색해했다.

유재석은 전도연에게 "같은 과인데 반은 달랐다. 그래서 수업을 같이 들은 적은 없지만 등하교길에는 보곤 했다. 제 떡볶이 뺏어 먹은 거 기억하시냐"고 질문했고, 전도연은 "제가요?"라고 물은 후 웃음을 터트렸다. 또 유재석은 "오리엔테이션 때 제 옆자리에 앉았다. 난 기억하는데 도연 씨가 기억을 못 한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전도연은 최근 tvN '일타스캔들'로 큰 사랑을 받은 소감에 대해 "과한 사랑을 받아 다들 행복해하며 끝냈다. 로맨틱 코미디를 어떻게 50대 여배우가 할 수 있겠냐는 캐스팅 논란이 있어 걱정했는데, 행선이가 사랑받으며 끝나 마음이 좋다"고 말했다. 전도연에게 '일타스캔들'은 '프라하의 연인' 이후 18년 만의 로맨틱 작품이었다고.


유재석, 선긋는 동기 전도연에 "예나 지금이나 까칠해" 폭로 ('유퀴즈'…
애청자 중에는 15세 중학생 딸도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전도연은 "딸은 제가 나오는 부분이 심장이 오그라들고, 달달해서 이가 썩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결혼 16년 차가 된 전도연. 엄마로서 그는 어떤 모습일까. 전도연은 "저는 행선이와 비슷하다. 아이에게 맡기는 스타일이고 엄마로서 모르는 게 많아 아이에게 물어보며 성장하는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칸의 여왕'으로 등극했던 전도연은 "사람들은 이후 제가 어마어마한 시나리오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영화제에 갈 법한 작품을 할 배우라고 생각을 한 것 같다. 다양한 작품이 들어오지도 않았고 들어오는 작품 수도 많이 줄었다.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전도연은 "혼자 쉬고 있을 때가 행복하다. 집안 살림하는 걸 잘하고 좋아한다. 웬만한 나물이나 찌개는 다 만든다. 술을 좋아하고 주량은 소주는 기본 2~3병은 마신다"며 소소한 TMI도 방출했다. 유재석이 "술에 취하면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부른다고 하던데"라고 질문하자 전도연은 "저 좀 부른다"며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은 "50대가 된 후 저는 달라진 게 없는데 사람들은 다르게 보는 것 같다. '일타스캔들'을 찍을 때 어떻게 50대 배우가 로맨틱 작품을 할 수 있냐고 해서 잣대에 놓여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선입견에 놓여있다는 생각에 답답했다. 논란을 의식했다면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제삼자들이 저를 가두는 일이 생기는 것 같다"며 현실을 보기도. 그러면서도 "해보지 못한 연기가 많아서 더 많은 역할을 경험하고 싶다. 저는 선택을 받는 입장이니까, 누군가 저를 선택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날 발견하고 배우로서 많이 소모 당하고 싶다. '밀양'이 제 정점이라고 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제 자신이 궁금하다. 기대감을 주는 배우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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