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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이지영이 일타 강사가 될 수 있었던 남다른 '독기'를 공개했다.
스타 강사 이지영은 쉴 틈 없는 하루 스케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지영은 "주말엔 수업이 꽉 차있어서 새벽 4시 반에 일어난다. 5시에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6시에 대치동으로 가 수업 준비를 한다. 9시부터 수업을 해서 쉬지 못하고 13시간을 수업과 질의응답을 받는다. 마무리 회의하면 12시 넘어서 퇴근할 때가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즘엔 건강을 생각하며 수업을 조금 줄인 편이라고. 이지영은 "일이 취미인 상태로 살다 아팠다. 지금은 건강을 챙겨야겠다 싶어서 수업 없는 날 걷고 조교 쌤들과 축구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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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은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살다 살다 이런 사람 처음 본다더라. 남들도 이 정도 아프고 힘든 건 참으면서 사는 줄 알았다. 근데 의사가 이 정도는 사람이 제 정신으로 살기 힘든 고통인데 어떻게 살았냐 묻더라"라고 밝혔다.
이지영은 공부 역시 독기 가득하게 했다. 이지영은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방식으로 했다. 그때도 무식하게 3~4시간 자면서 했다. 학교에선 잠을 워낙 잠을 못 잤으니까 포크로 허벅지를 찔렀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깬다는데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잠이 오더라. 생커피를 숟가락으로 퍼서 먹었다. 중간에 위천공이 오기도 하고 쓰러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피나는 노력 덕에 이지영은 서울대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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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은 "어릴 때 친구들이 놀리기도 했다. 저희 때는 학교에 급식 도시락이 배달이 왔다. 생활보호대상자한테만 무료 급식을 주는데 도시락 색이 달랐다. 지금 생각하면 어른들이 너무 못 됐다. 친구들이 다 알면서도 '너는 왜 도시락이 다르냐' 묻더라"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지영은 "가난은 부끄러운 건 아니지 않냐. 그래서 불편하긴 하지만 부끄러운 건 아니라는 마음으로 당차게 나갔다"며 "학생들이 부모님을 잘 만난 금수저만 성공한다는 인식을 깨고 싶다. 아무리 어려워도 나를 보며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학생들에게 희망을 줬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