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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전 멤버 수진의 탈퇴 후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민니는 "진짜 데뷔하고 나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던 거 같다. 내가 다시 한국에 갈 수 있는 건지 너무 불안했다"며 멤버들 없이 고향 태국에서 홀로 지내야 했던 날들을 떠올렸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들어오는 스케줄을 열심히 하는 거였다. 그래서 좀 되게 많이 외롭고 힘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슈화는 "나는 그때 보컬, 운동, 춤을 열심히 노력했다. 연습생처럼 다시 하나하나씩 배우고 더 성장할 수 있게 연습했다"고 밝혔다. 또 미연은 "멤버들이 (한국에) 없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한국에 있는 팬분들한테도 우리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도 있지 않냐.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까 생각해서 그 당시에 많이 비치려고 노력했던 거 같다"며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바쁘게 활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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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니도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고 밝히며 "한국에 와서 멤버들이랑 모였을 때 든든함을 다시 느끼고 되게 오랜만에 안정감을 느낀 거 같다"고 밝혔다. 미연은 "우리가 각자 떨어져 있던 시간이 너무 길었다 보니까 같이 한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슈화는 "빨리 단체활동을 하고 싶었다. 팬분들이 (우리를) 만날 수 없어서 떠날까 봐 너무 두려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소연은 'TOMBOY'로 컴백 준비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번에 해내야만 한다', '정말 내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좋은 곡을 써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게 좋은 시선이든 안 좋은 시선이든 한 번은 우릴 주목할 거다. 근데 우리가 그때 잘하면 정말 잘 될 수 있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 이거 하나에 우리 인생이 결정된다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1년 2개월의 긴 공백기를 깨고 성공적으로 컴백한 (여자)아이들은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보며 새삼 감회에 젖었다. 슈화는 "노력한 만큼 보답받아서 팬,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고, 소연은 "진짜 공백기 동안 팬들의 사랑이 정말 소중한 거였다는 걸 되게 많이 느꼈다. 그래서 (팬들의 고마움이) 'TOMBOY' 때 배로 다가왔던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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