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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4세대 최강병기' 아이브가 돌아온다.
파트 배분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키치'는 그런 면에서 아주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키치'는 '아이브스러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곡이다. 데뷔곡 '일레븐'을 시작으로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등 '나르시시즘'(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일)으로도 보여질 수 있을 만큼 당당하고 도발적인 자기 확신과 자기 주도적 메시지를 전달해왔던 아이브는 '키치'를 통해서는 아예 "내 걱정은 낭비", "난 생겨먹은대로 사는 애야. 뭘 더 바래", "너의 의도대로 따라가진 않을 거야 난 똑똑하니까"라고 못을 박는다. 솔직당당한 매력으로 'MZ 세대의 아이콘'이란 애칭을 갖고 있는 아이브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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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건 멤버들의 숨겨져있던 보이스 컬러가 드러났다는 점이다. 음색이 특이한 레이와 가을은 말할 것도 없고 상대적으로 보컬 면에서 약한 평가를 받던 장원영의 저음이 의외의 포인트로 작용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네티즌들도 '장원영의 목소리가 이렇게 좋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기분 좋은 놀람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 강화된 아이브에 대중은 열광하고 있다. '키치'는 27일 발매 5시간 만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1위로 올라섰다. 28일에도 이 곡은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브는 4월 10일 정규 1집 '아이 해브 아이브'를 발매한다. 지난 3장의 앨범으로 3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각종 신인상 및 대상까지 동시에 석권한 아이브가 새롭게 들려줄 음악에 팬들의 기대도 치솟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