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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지 세치혀' 최금영 "조선에서 왔습니까?"…미얀마 국경서 "죽는게 나을 것 같았다"('세치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3-03-29 10:29


'아오지 세치혀' 최금영 "조선에서 왔습니까?"…미얀마 국경서 "죽는게 …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난 28일 밤 10시에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3인의 혀 파이터들의 양보 없는 치열한 혓바닥 배틀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준결승전에 썰피플의 멘탈을 탈탈 털어주는 '멘탈 코치 세치혀' 곽정은과 아오지를 최초로 탈북한 탈북민 최금영이 만났다. 두 세치혀의 등장에 MC 전현무는 "그 어디에도 두 세치혀의 대결은 볼 수 없을 것이다"며 그들의 등장을 반겼다.

'멘탈 코치 세치혀' 곽정은은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과 자세를 조언했다. 특히 그는 "상처받게 했던 악플에 무언가 할 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답장했다"며 그 답장 내용에 절단신공을 사용해 모두를 애가 타게 했다.

'아오지 세치혀' 최금영은 세계 최초 아오지 탈북하는 순간을 강력한 포스로 재연하며 그 당시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듯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북쪽에서 내려오는 의문의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가 한 마디를 건네 최금영의 가족을 공포에 질리게 했다. 한껏 몰입한 그 순간, 이야기를 끊는 절단신공을 발휘해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입담, 연기력까지 두루 갖춰 승패를 예상할 수 없던 두 혀 파이터의 대결에서 '아오지 세치혀' 최금영이 75대 25로 승리했다.

후일담으로 최금영을 향해 의문의 운전자는 "조선에서 왔습니까?"였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다행히 그 운전자는 중국 조선족으로 가족을 도와주는 구세주였다고 해 안도감의 한숨으로 옥타곤이 휩싸였다.

결승전 배틀은 썰고수들의 대결이었다. '아오지 세치혀' 최금영과 최다 득표를 받았던 '뇌슐랭 세치혀' 장동선이 맞붙었다. '아오지 세치혀' 최금영은 천국인 줄 알았지만 생지옥이었던 탈북 후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해 썰피플을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했다.


'아오지 세치혀' 최금영은 탈북 후 한국까지 오는 길에 미얀마 국가 경비대로 인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혼자 미얀마 국경을 걷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해골 수준의 최악인 상태로 걷다 산속의 오두막 주인 부부 구세주를 만난다. 그러나 쉬고 있는 그에게 미얀마의 한 부자가 어떤 충격적인 말을 전했고 그는 차라리 "산속에서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했다"며 절체절명의 순간 절단신공을 펼쳤다. 이에 배성재는 "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것 같았다"며 극찬을 남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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