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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부인' 안소영 "남대문 새벽장사 경험 有..평범한 엄마이고 싶었다" ('같이삽시다')[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28 21:58 | 최종수정 2023-03-28 22:00


'애마부인' 안소영 "남대문 새벽장사 경험 有..평범한 엄마이고 싶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안소영이 지난 과거를 돌아봤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 자매들의 하루가 전파를 탔다.

안문숙은 이른 아침부터 페트병을 반으로 자르며 주변을 어수선하게 했다. 실수로 자신의 방문을 잠그고 나와 페트병으로 열어보겠다는 것. 안소영은 "너 하여간 가지가지 한다"라며 혀를 찼다. 하지만 이후 안문숙이 페트병으로 금세 문을 열자 "어머 기술자야"라며 180도 달라진 눈빛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자매들은 오천 시장으로 향해 구경에 나섰다. 먼저 길거리 떡볶이, 김밥, 통닭 등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을 알아본 팬들에게 선물을 받기도. 혜은이는 "시장에 오니 어린 시절이 생각나 너무 재밌다"며 미소를 지었다. 혜은이는 또 직접 참기름을 짜보자며 자매들을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이윽고 도착한 곳은 카페였다. 이 카페는 시니어 직원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커피 외에 참기름과 들기름도 판매했다. 자매들은 직접 참기름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문숙은 이 카페의 직원으로 변신해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하며 일을 도우기도 했다.


'애마부인' 안소영 "남대문 새벽장사 경험 有..평범한 엄마이고 싶었다"…
자매들은 숙소로 돌아와 식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안소영은 "남대문 새벽시장 장사에 도전한 적 있다. 난 손도 못 내밀겠더라. 엄청 드세야 할 수 있다. 평범한 엄마를 꿈꿨는데 제자리로 돌아왔다. 새벽 옷 장사도 했었다"고 떠올렸다. 또 "조용하게 살고 싶다"라면서도 "한가지 꿈이 있다면 아직 배우가 되지 못했다는 생각에 제정신이 아닌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안문숙도 "저도 다른 일을 하다가 결국 이 자리로 돌아왔다. 연기는 내 운명인가 싶었다"고 공감했다.

혜은이는 "난 무대에 서고 방송을 하면서도 아이러니했다. 무명이었을 때는 분장실에 못 들어가서 혼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지금도 매니저가 없으면 분장실에 못 들어간다"며 다소 소극적인 자신의 모습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50세까지만 할 생각이었다. 근데 형편이 되지 않아 5년을 늘려 55세 은퇴를 계획했는데 또 형편이 안 좋아 은퇴를 60세까지 늘렸다. 5년씩 늘리다 보니 20년이나 은퇴가 밀렸다. 지금도 시간이 많이 남은 게 아니지만 앞으로 5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아 됐어. 돌아가실 때까지 해"라며 응원했다.

혜은이는 박원숙을 보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진 사람이 되어가더라. 그래서 난 목표를 버리기로 했다. 하고 싶을 때까지 해야겠다"고 고쳐 말했다. 박원숙은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일과 내 옆에 있어준 사람들 덕분이다. 힘든 시간들이 있었기에 남의 어려움도 알게 됐다. 격려를 들어보니 시련을 허락해주신 것마저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며울컥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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