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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소유진이 남편 요리연구가 백종원과의 현실 부부생활을 가감없이 전했다.
소유진은 "와인은 26세 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계속 공부했다. 연예계 생활이 힘들어 나도 모르게 술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술을 먹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 집에서 당당하게 먹을 수 있을까 싶었다. 와인을 배우다 보니 재밌더라. 결혼하고 제일 좋았던 게 집에 좋은 와인들이 있는 거였다. 남편한테 너무 좋은 와인이라고 하니까 '나 몰라. 너 먹어'라고 하더라. 난 좋은 거 먹고 남편은 잘 모르니까 싼 거 줬다"며 웃었다.
오은영이 "결혼생활을 하면 사소한 거에서 안 맞는 게 있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소유진은 "몇 년 전만 해도 사소한 문제가 100개는 나왔을 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백종원으로 살면 얼마나 외롭고 힘들까' 싶었다. 남편이 오토바이 탄다고 하면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다. 근데 이젠 어차피 탈 거 오토바이 자켓도 사주고 옷장 한 편을 오토바이 용품을 둘 수 있게 만들어줬다. 그냥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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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자수성가한 분들은 본인 생각이 분명하고 가치관이 강한 편이다. 그걸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려고 하는 편이 있다"라고 짚었다. 소유진은 격하게 공감하며 "남편이 '고기는 꼭 파채에 먹어야 해! 이 바보!'라고 해서 '이렇게 좀 먹자'고 내 의견을 말했는데 과거에는 이걸 인정 못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내 말을 인정해준다"며 백종원의 변화를 설명했다.
또 소유진은 "남편이 라면이 나왔다면서 제품을 내 SNS에 홍보해달라고 했다. '뭐 해줄거냐'고 물으니 지인들에게 마음껏 선물하라'고 하더라. 그러면 저는 또 그런 게 신난다"며 백종원과의 찰떡 케미를 전했다.
한편 소유진은 지난 2013년 백종원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