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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본업 뿐 아니라 사업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는 연예인들이 점점 늘어나며 떠오른 건 여러 고용 논란들. 이러한 논란 속 김숙은 미담 뿐이 가득한 사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랑이 된 매니저를 만난 순간. 두 사람은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다. 김숙은 "(결혼하면) 이제 일 편한 곳으로 가겠네. 난 힘든 곳이라"라고 아쉬워했다. 김숙이 스케줄이 많기 때문. 그러나 매니저는 "누나랑 같이 끝까지 오래 하겠다"고 했고 김숙은 "얘(PD)도 평생 직원하기로 했는데?"라고 했다. 이에 매니저는 "저는 평생매니저"라고 스스로 종신계약을 선언했다. 김숙은 "아니 내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라고 밝혔지만 매니저는 "제 의견은 그렇다"고 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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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의 고용 미담은 지난해 KBS2 '홍김동전'에서 공개됐다. '김숙티비' PD는 "명절이나 휴가 때 용돈을 100만원씩 챙겨주시고 생일에는 제가 가지고 싶은 선물을 다 사주신다. 이분이 항상 하는 말이 '평생 책임지겠다'여서 마음 편하게 일하고 있다"고 김숙의 미담을 제보했다.
'김숙티비'의 사훈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김숙 씨가 (직원들에게) 맨날 하는 말씀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출근하면 잘린다', '회사는 내가 시간 날 때 나가면 되는 거다. 집에서 일해라', '60살까지 편히 일하게 해주겠다. 임신하고 애 낳는 거 마음 편히 해라. 평생 책임지겠다'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숙은 "그냥 얘기한 건데 다 믿었다"고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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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록기는 자신이 운영하는 웨딩업체의 경영난으로 직원들에게 2년여간 임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한 것이 알려졌다. 이에 홍록기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다. 함께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어떻게든 책임지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정작 홍록기의 가족은 골프, 여행 등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 받았다.
잊을만하면 이어지는 고용논란 속 직원들이 스스로 종신계약을 선언한 김숙의 행보는 대중들에 박수를 받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