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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성웅이 영화 '웅남이'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누아르,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을 펼쳐온 그가 코미디 영화에서 1인 2역을 맡아 관객들에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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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웅남이'는 박성웅을 비롯해 이이경, 최민수, 염혜란 등이 출연해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기도 했다. 박성웅은 "다시 돌이켜 보니 성광이가 정말 배우들 덕을 많이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사랑을 받았던 '명랑한 년' 염혜란, 그리고 이이경까지 작품에 굉장히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박성웅은 지난 14일 진행된 '웅남이' 언론 시사회에서 "최민수 형님은 순수한데 재미없다"고 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16년 만에 최민수와 호흡을 맞춘 그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민수 형은 정말 순수하신 분"이라면서 "평상시 보다 촬영을 너무 잘하고 계시길래 뒤를 딱 돌아봤더니, 형수님께서 응원 차 방문하셨더라. 어쩐지 일이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웃음). 박성광도 '형수님 어디 가시지 말고 옆에 앉아 계셔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민수 형은 예전에 '태왕사신기'에 함께 출연했을 때도 엄청 천진난만하셨고 저한테도 잘해주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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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웅남이' 현장 스태프들이 정민이 형과 우성이를 두고 투표를 했는데, 다 젊은 사람들이라 그런지 정우성을 선택했다"면서 "저는 둘 다 연락을 해보고 싶어서 정민이 형한테 먼저 연락을 해봤는데 하필 '수리남' 촬영 갔다 온 날이었고 공연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 이후에 정우성한테 연락을 못 하고 있었는데, '엑스트라가 한 명 필요하다면서요?'라고 고맙게도 먼저 문자를 보내줬다. 역시 멋있는 사람은 말도 참 멋있게 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만큼 배우들의 많은 노력과 애정이 담겼기에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성웅은 "웅남이'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박성웅한테 저런 모습도 있구나'하면서 편안하게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