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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유아인이 사실상 마약 투약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한층 수척해진 유아인은 마약 의혹 50일만에 처음으로 언론 앞에 서서 질문을 받았다.
유아인은 '마약류 4종 투약 혐의 인정하나?' 질문에 "조사에서 제가 밝힐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점 진심으로 죄송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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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던 것 같다"고 말해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보시기에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을 통해 그간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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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1년 초부터 서울 강남,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 4종 성분이 모발과 소변에서 검출돼 자택 2곳의 압수수색까지 진행됐다. 식약처의 조사에서부터 시작된 유아인의 마약 4종 의혹이 일자 유아인은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변호사, 국내 최대 로펌 출신 변호사 등을 포함한 변호인단을 꾸려 수사에 대비해 왔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