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안재홍이 "실제 강양현 코치와 싱크로율을 비슷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이 팀에서 연장자였다. 연장자로서 기분이 새로웠다. 친구들이 촬영하면서 코치석에서 경기장을 바라보는데 문득 10년 전 족구를 하던 모습(영화 '족구왕')이 떠올라 묘했던 기분이 들었다. 우연일 수도, 필연일 수도 있는데 그때 내 유니폼이 파란색이었다. 저 친구들의 기분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20대 때 겪었던 마음을 누구보다 알 수 있었다. 실제 코치님과 4살 밖에 차이가 안 난다. 강 코치와 촬영 전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외적인 부분으로 체중을 증량하고 헤어스타일, 의상 등을 통해 일체화하고 싶었다. 강 코치라는 젊은 코치가 이 대회를 맞이하는 마음의 떨림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출연했고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