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갓세븐 뱀뱀의 솔직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
뱀뱀은 "이번 앨범에는 모든 면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미국에 가서 작업도 하고 수록곡 믹싱 마스터 앨범 색까지 다 참여했다. 첫 정규 앨범이라 욕심이 나서 예능 스케줄이 있어도 작업실에 가고 1년간 정말 열심히 살았다. 후회는 없다"고 소개했다.
|
뱀뱀은 "예능에서는 스윗한 면을, 음악할 때는 사워한 느낌을 보여준 것 같다. '사워 앤 스위트'는 아직 모르고 있는 내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 시티팝 장르의 곡인데 아직 K팝에서 많이 못 봤던 장르라 재미있을 것 같았다. 계절을 타지 않고 밤에 운전하며 듣기에 좋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는 형사인 뱀뱀이 범인을 잡으려 하지만 알고보니 자기 자신이 범인이었다는 독특한 스토리를 차용했다. 뱀뱀은 "항상 화려하고 색감이 쨍한 콘셉트를 해와서 이번엔 톤 다운 시켜 성숙한 느낌을 내려 했다. 그리스에서 촬영했는데 현지 스태프가 너무 착하고 우리와 잘 맞아서 좋았다. 촬영을 마치고 현지 카메라 감독님과 식사를 하는데 '어릴 적 마이클 잭슨 같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
특히 '고스트'에 대해서는 "가족을 주제로 한 곡은 쓰고 싶지 않았다. 힘들 때 아버지에게 꿈에 나와달라고 기도했는데 가위에 눌렸다. 무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이 곡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아버지는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나 원망스러우면서도 그리운 분"이라고 말해 주변을 짠하게 했다.
|
그는 "재가 재미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믿기지 않고 실감도 잘 안난다. 솔직한 면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한국 활동에 대해서는 "힘든 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요즘은 적응이 된 것 같다. 가끔 한국어를 못 따라갈 때도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뱀뱀은 갓세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뱀뱀은 "여기까지 내 혼자만의 힘으로는 올 수 없었다. JYP엔터테인먼트, 갓세븐 멤버들, 지금의 소속사까지 있어 내 날개가 든든해졌다. 멤버들에게 새 앨범을 들려줬는데 노래 많이 늘었다며 놀렸다"며 "백쌤(백종원)은 노래 잘 모른다고 하시면서도 마케팅 조언을 해주셨다. 장사 천재니까 마케팅 부분에서는 비슷하게 적용시킬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귀띔했다.
|
그는 "데뷔하는 것만으로도 꿈을 이룬 거였는데 갓세븐으로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며 1위도 해보고 월드투어도 해봤다. 목표를 이룬 게 많지만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기 전 남아있던 월드투어가 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이 취소됐다. 그중 스타디움 공연이 있었는데 미련이 많이 남는다. 멤버들이 군대에 가야해서 몇 명이라도 모여서 원했던 공연을 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미련을 두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로로서 무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내가 할 수 있을지 믿음도 없었는데 노력하다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잘 왔다고 생각하지만 인지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다. 감사한 마음으로 예능도 했지만 내 시작점은 아이돌이기 때문에 노래와 무대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뱀뱀은 "부담은 없다. 후회없이 열심히. 전쟁터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성적은 다음 문제고 최선을 다해 재미있게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