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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학폭' 황영웅, 강남 옥외광고 왜? 팬 결집했지만 지하철 공사 광고 거부"('뒤통령')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3-27 19:07 | 최종수정 2023-03-27 19:12


이진호 "'학폭' 황영웅, 강남 옥외광고 왜? 팬 결집했지만 지하철 공사…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학폭 과거로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트로트 가수 황영웅의 강남 옥외 광고가 게재된 이유가 밝혀졌다.

27일 '이진호의 연예 뒤통령'에서는 '황영웅 논란 후폭풍'의 제목으로 곧 방송할 MBC '실화 탐사대' 방송까지 짚었다.

이진호는 "최근 황영웅이 강남의 옥외 광고가 나갔다. 이는 팬들이 투표를 많이 하면 광고를 진행해 주는 이벤트로 성사된 것인데 원래는 지하철 역내 광고로 진행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하인드를 살펴보면 지하철 공사에서 황영웅의 광고 게재를 거절했고, 어쩔수 없이 건물 옥외 광고로 진행되게 됐다"며 주최측의 설명을 공개했다. 광고 주최측은 "지하철공사의 광고 송출 정책에 따라 '황영웅'은 지하철 역사내 광고 송출이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부득이 광고 매체를 변경한 점 양해해 달라"고 팬들에게 안내했다. 국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지하철 공사에 학폭을 인정한 황영웅의 광고 게재가 거부된 것.

이진호는 "서울 지하철 공사에서 광고를 거절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그도 그럴것이 자숙한지 한 달도 안됐는데 광고를 실어준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6일 송출된 MBC '실화탐사대'의 황영웅 방송분 예고편에 대해서 "지금 '실화탐사대' 게시판을 가보면 난리가 났다. 팬들이 제작진 뿐 아니라 MC들까지 인신공격을 하고 나서고 있다. 방심위에 민원을 걸고 MBC 본사에 전화를 걸어 집단 항의를 하고 있다. 소속사도 없고 힘 없는 젊은 청년을 죽이고 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황영웅은 소속사도 있고 힘이 없는 가수도 아니다. 팬투표 1위로 옥외 광고를 하고 있고 대형 방송사를 상대로 항의를 하는 집단적인 팬들이 있는데 왜 힘이 없는 나약한 가수냐"고 반문했다.

그는 "'실화탐사대'는 공중파 방송으로 저보다 더 황영웅의 사안을 훨씬 더 꼼꼼하게 취재하고 확인했다. 방송을 보시면 제가 얼마나 정제된 내용만 전달했는지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방송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검토하는 것이 지상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 "'학폭' 황영웅, 강남 옥외광고 왜? 팬 결집했지만 지하철 공사…
황영웅 '실화탐사대' 예고
이진호는 "황영웅 팬들이 현재 진행형 일도 아닌 과거 과오로 젊은이의 발목을 잡는게 맞느냐고 항의한다. 하지만 다른 학폭 관련 연예인들도 하차하거나 사과하거나 자숙에 들어가지 않나. 과거일인데 말이다. 또 피해자들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지금 '실화탐사대' 게시판을 보면 피해자들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라고 난리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아랑곳 없고 오로지 황영웅의 고통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지금 예고편만 보고 내용을 전혀 알수 없지 않느냐. 황영웅의 팬이라면 30일 방송하는 '실화탐사대' 내용을 보고 비판할 것이 있으면 그때 비난하면 된다. 저도 방송을 보고 검증하고 리뷰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과거 학폭과 전과기록이 폭로돼 결국 인정하고 프로그램 2차 결승전에서 하차했다. 황영웅은 미성년자 때부터 '야쿠자의 상징'이라 불리는 이레즈마 문신을 새기고 수시로 같은 학교 학생들과 지인들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했으며 20대 초반에는 상해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그러자 황영웅은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습니다.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제가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과거를 인정,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황영웅이 1위를 차지하자 "최종 우승 한다면 사회에 상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약한 애들에게 더 강한 '더 글로리'의 손명오"라는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하차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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