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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우 학폭 피해자, 2차 폭로 "연진이 낙인? 그랬으면 형사처벌, 용서 없어" [전문]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3-27 17:06 | 최종수정 2023-03-27 17:09


심은우 학폭 피해자, 2차 폭로 "연진이 낙인? 그랬으면 형사처벌, 용서…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심은우(본명 박소리)가 학폭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 측이 다시 한 번 심은우를 폭로했다.

여동생이 심은우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27일 "무대응으로 갈까 생각했는데 제 동생이 먼저 다른 친구한테 잘못을 했고, 그 싸움에 심은우가 끼면서 이렇게 된 거 같다는 얘기와 또 다시 저한테 미안하다는 동생을 보고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쓰겠다"고 심은우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심은우는 지난 24일 "학폭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을 넘어가고 있다. '더 글로리' 방영 이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더라"라며 장문의 심경을 게재했던 바다. 당시 드라마 촬영 중이었던 심은우는 "그런 일을 만들었다면 사과는 해야지라고 판단한다"며 PD가 A씨 가족을 만나 사과했고, 그것이 학폭 인정이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심은우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단 한 번이라도 그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제가 있다면 정말 사과하는 마음 그때도 진심이었고 여전히 진심이다"면서도 "심은우는 "제 학창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걸로 오인되어 현재는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더 글로리' 제2의 연진이,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 되어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고 호소했다.


심은우 학폭 피해자, 2차 폭로 "연진이 낙인? 그랬으면 형사처벌, 용서…
이에 A씨는 "드라마 피디님이 심은우의 사과를 받아달라 한 게 맞다. 그런데 사과를 받고 안 받고는 전적으로 피해자의 마음이다. 이 부분이 단지 피디님이 내려왔다는 이유로 우리가 사과를 받아야 하냐"며 반문했다.

또 학폭을 부인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럼 제 여동생은 실체 없는 대상을 피해 몇 년을 힘들게 보냈네요. 저도 저희 가족이 겪은 힘들었던 그 시절 되돌리고 싶습니다. 제 여동생의 망가진 10대는 본인과는 전혀 상관 없는 얘기네요 당신한테는"이라며 "그리고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 낙인 되어 버린 것이 속상하다. 연진이처럼 신체적 폭력은 하지 않았죠. 근데 당신이 연진이처럼 굴었다면 형사처벌 받게 했을 것"이라 밝혔다.

피해자 B씨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B씨는 박소리에게 "내가 왜 너랑 안 만나서 이야기 한 줄 알아? 과거처럼 네가 했던 진실은 묻히고 너만 또 정당화할 것 같아서. 같이 만나서 나한테 좋을 게 없잖아, 앞뒤도 달랐고 항상 주변사람들한테는 잘했잖아 뒤에서 나는 괴롭히고"라며 "나는 저렇게 당했는데, 몇 년을.... TV에 보기 싫은 게 잘못된 거야? 네가 다 잘했다는 식으로 착하게 살았다 내가 가만히 있는데 혼자 저런다는 식으로 기사를 내면 용서하고 싶은 조금의 마음도 없어"라고 분노했다. 이어 "용서는 때가 있는 거잖아. 그런데 지금 16년이나 지나서도 힘든데, 아직도 네가 고통 받은 것만 끝까지 생각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네 잘못 넌 끝까지 부인하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A씨 글 전문

심은우(박소리) 글을 보니 화나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고 저한테도 지금 매우 중요한 때라 무대응으로 갈까도 생각했는데 네이트판에 제 동생이 먼저 다른 친구에게 잘못을 했고, 그 싸움에 심은우(박소리)가 끼면서 일이 이렇게 된 것 같다는 얘기와 또다시 저한테 미안하다는 동생을 보고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쓰겠습니다.

1. 드라마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써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진실공방이 과연 맞을까 생각이 들어(드라마에 피해가 가는 것이 싫어) 그런 일을 내가 만들었다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판단했다.

2. 드라마팀에서 하차시킬 수 있었지만 그 친구의 마음이 덧나지 않게 사과를 하는 것에 뜻을 모아주자고 해서 피디님이 직접 동해에 왔다.

=> 드라마 피디님이 동해 내려오셔서 심은우의 사과를 받아달라고 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사과를 받고 안 받고는 전적으로 피해자의 마음입니다. 이 부분이 단지 피디님이 내려왔다는 이유로 우리가 사과를 받아야 하나요?

그래서 결국 사과를 받지 않았고 드라마 방영이 미뤄졌었죠. 논란이 있던 심은우 배우를 하차시킬 수 있었음에도 하차시키지 않았다는 드라마팀의 판단, 이번 기회에 잘 알았습니다.

3. 중학교 2학년 때 뮤지컬 공연을 본 이후로 매일 방과 후 노래 연습을 하며 바쁘게 지내 지속적으로 한명을 괴롭힐 이유가 없었다.

4. 연진이 같이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던 더글로리 제 2의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 낙인되어 버린 것이 속상하다.

=> 그럼 제 여동생은 실체없는 대상을 피해 몇 년을 힘들게 보냈네요. 저도 저희 가족이 겪은 힘들었던 그 시절 되돌리고 싶습니다. 제 여동생의 망가진 10대는 본인과는 전혀 상관 없는 얘기네요 당신한테는. 그리고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 낙인되어 버린 것이 속상하다. 연진이처럼 신체적 폭력은 하지 않았죠. 근데 당신이 연진이 처럼 굴었다면 형사처벌 받게 했을 겁니다.

아까 처음에 얘기했던 네이트판 증언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제 여동생이 다른 친구에게 잘못을 해서 둘이 싸우고 있었는데 박소리가 끼어들어서 같이 뭐라고 해줬다. (그 당시에 박소리가 반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것을 좋아했고 나대는 것을 좋아했다.)

이 일로 싸움에 휘말린 애들 반성문을 썼고, 이 일로 글쓴이가 전학 가고 싶다고 울었다, 자기랑 다투다가 박소리가 껴들어서 글쓴이가 상처받고 무서웠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2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글을 쓴다.

=> 그냥 박소리가 반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것과 나대는 것을 좋아했을 뿐인데 글쓴이가 전학 가고 싶어해서 울었고, 단지 그냥 노래 부르고 춤을 추고 나대는 아이였을 뿐인데 글쓴이가 무서웠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거 자체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글쓴이도 박소리까지 껴서 일이 크게 됐으니 미안해서 저희집까지 찾아와서 사과한거 아니구요?

그것도 2년이 지나 글을 올린 것도 이상한데 심은우씨와 같이 딱 맞춰서 네이트 판에 글을 올렸네요 그것도 같은날...우연치곤 참 신기하네요

그리고 박소리씨. 학교폭력 자체가 1:1이 아닌 다수 : 1이 몰려와서 얘기한다? 이것은 충분히 위협적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계속되었다. 이것은 학교 폭력 유형 중에서도 심각한 단계입니다.

논점을 자꾸 제 동생 잘못으로 몰아가지 마세요. 그리고 계속 그냥 싸운 것이다. 이렇게 몰아가지도 마시구요. 신체적 폭력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된게 억울하다. 이런 뉘앙스도 상당히 불쾌합니다. 정순신씨 아들도 언어 폭력이었고 지속된 괴롭힘으로 피해자는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고 합니다.

심은우씨 새로운 앤터 대표님이 1월 2일에 연락와서 용서해달라는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 이렇게 언플하는거 보니 잠시나마 약해졌던 저의 마음이 아깝네요. 필요하다면 국앤터 대표님 문자도 공개하겠습니다.

저도 공개적으로 사람들 입방아 오르내리는거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꾸 여동생이 상처받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냥 우리 심플하게 법정 싸움으로 가요. 제 번호 바뀌지 않았습니다. 연락주세요. 법정에서 누가 진짜 거짓말하고 있는지 시원하게 가려냅시다. 이따위 언플하지 말고.

아 그리고 제동생이 이런 말도 전해달라고 하네요.

소리야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데 만나서, 내가 왜 너랑 안만나서 이야기 한 줄 알아?

과거처럼 너가 했던 진실은 묻히고 너만 또 정당화할 것 같아서

같이 만나서 나한테 좋을게 없잖아, 앞뒤도 달랐고 항상 주변사람들한테는 잘했잖아 뒤에서 나는 괴롭히고

너는 기억이 안난다고 주장하겠지만, 본 사람들이 한 두명도 아니고

그래 너 말대로 싸웠을 수 있어~ 너 기억에는? 그런데 내가 조*ㅅ이랑 친해졌는데, 다음날 나보고 너 나쁜짓한거 다들었어 이러더라~

내가 그 친구랑 아무일도 없었는데 말이야, 나랑 친했던 박*ㅇ이라는 친구도 주도해서 나랑 멀어지게 하고 이*ㅂ도 그렇고 소리야 너랑 관련도 안된 사람들에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해서 주도해서 내 주변 사람들을 곁에 두지 못하게 했잖아, 니 이간질로 친구 없이 버텼어 나.

우리 거짓말 탐지기 해볼까?

너가 죽기를 바라지는 않아, 나도 완벽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소리야

뮤지컬을 하지 말라고했어?, 운동을 하지 말라고했어,

내가 너 지나갈때마다 친구들 시켜서 욕을했어?

나는 저렇게 당했는데, 몇년을.... 티비에 보기 싫은게 잘못된거야?

너가 다 잘했다는 식으로 착하게 살았다 내가 가만히 있는데 혼자 저런다는 식으로 기사를 내면 용서하고 싶은 조금의 마음도 없어

용서는 때가 있는거잖아, 때가

그런데 지금 16년이나 지나서도 힘든데, 아직도 너가 고통받은것만 끝까지 생각하면 어떻게 하자는거야? 니 잘못 넌 끝까지 부인하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우리가 보기 싫어해도

드라마 나오고

사람들의 판단이 그러하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이딴 식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언플은 참을 수 없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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