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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약 논란 이후 50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경찰 소환 소환 조사에 임한 가운데 경찰이 최악의 경우 구속영장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같은 날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조사 이후 구속영장 부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마약 투약 공범은 아직 수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한 의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치료 목적 외에 처방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의료법상 기재 사항 누락 부분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전방위적인 마약 수사를 예고했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유아인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본인이 저지른 잘못을 충분히 안다. 반성하고 있다. 어떤 말의 사죄도 부족할 것이다. 죄송하다"며 "최대한 성실히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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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유아인의 현 소재 주거지와 전에 거주하던 자택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자택 압수수색에서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확보한 상태. 경찰은 유아인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유아인의 피의자 신분 첫 경찰 소환 조사는 지난 24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 출석을 하루 앞둔 23일 법률 대리인 차상우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변호사를 통해 "비공개 소환 조사에 임할 예정이었지만 매체를 통해 24일 출석일이 알려져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당장 내일 있을 소환 조사를 다른 날로 옮겨달라 요청했다. 경찰과 논의가 된 사안이다"고 연기 신청을 했다.
심적 부담감이 컸던 유아인은 결국 소환 조사 연기 신청 3일 뒤, 그리고 마약 논란 50일 만인 27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4가지 마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