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개팅' 이상민, 그린 라이트 켜졌나? 운동화 사이즈 물으며 "전 여친과 똑같네!" '대형 사고'도

사진 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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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그린 라이트 켜지나요?"

'69억 빚 청산' 이상민이 박민영 닮은꼴의 띠동갑과 소개팅을 하면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전화번호까지 교환했으니 일단 출발은 좋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후배인 김민경을 통해 이상민에게 소개팅을 시켜주고자 했다.

초조하게 소개팅 상대가 나타나길 기다린 이상민. 소개팅 상대가 도착한 뒤 이상민은 스테이크와 파스타, 그리고 화이트 와인도 주문했다. 나름의 호감을 표현한 것이어서 영상을 지켜보는 모두를 흥미롭게 했다.

이상민은 소개팅 상대에게 몇 살이냐고 물었다. 소개팅 상대는 이상민과 띠동갑인 1985년생 소띠로, 현재 제약 회사에 다니고 있다.

이에 이상민은 상대방이 상당히 마음에 든 듯, 먼저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으면서 "제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거 아시냐"면서 "주변에서 말리진 않았냐"고 물었다. 벌써 결혼을 고민하는 듯 채무 상황도 먼저 디테일하게 공개했다. "빚이 올해 연말 안에 끝날 것 같다"며 "아직 저작권협회에 압류가 걸려 있다. 그게 올 연말, 늦으면 내년 초에 다 정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데 이어 심지어 사후 저작권 문제까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작사 100곡에 작곡이 한 80곡 정도. 제가 죽어도 사후 70년 상속이 된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긴 것.

이상민의 걱정에 소개팅 상대는 "부모님도 아신다. '잘 만나고 와'라고 하셨다"고 했으며, 생뚱맞은 질문에도 분위기를 잘 맞췄다.

이상민은 더듬더듬 다양한 이야기 주제를 꺼내다가 심지어 상대방 이름도 뒤늦게서야 물어봤다.

소개팅 상대의 이름은 김유리. 밝고 따뜻한 성격의 김유리씨는 이상민의 안절부절에도 잘 맞춰주면서, "스스로를 억누르는 행동이 안타깝고 안쓰럽다"고 이해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상민은 식사를 하던 중 김유리 씨의 운동화 사이즈를 물어보더니, 250mm라는 대답에 "전 여친과 똑같은 사이즈"라고 말하는 대형사고를 쳤다. 이상민 또한 문득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이런 얘기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이에 영상을 지켜보던 서장훈, 신동엽, 주우재까지 화를 내는가 하면, 어머니들도 "바보 아니냐"고 외쳤다.

그래도 식사를 마친 뒤, 이상민은 용기를 내서 직접 운전을 해서 김유리 씨를 바래다줬고 와인과 평소 좋아하는 소금들을 선물로 건네줬다.

또 "제 번호를 드려도 되겠냐"고 물어본 뒤, 조심스럽게 김유리 씨의 휴대전화에 연락처를 남겼다.
이정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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