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SC초점] '나는솔로' 성병 이어 학폭의혹, 화제성 떨어졌는데 논란은 계속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26 09:38


[SC초점] '나는솔로' 성병 이어 학폭의혹, 화제성 떨어졌는데 논란은 …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화제성은 떨어진지 오래인데 논란만 계속되고 있다.

ENA, SBS 플러스 '나는솔로'가 이번엔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최근 13기 방송 영상에는 남성 출연자 A씨의 학폭 의혹 관련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A씨가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여행상 타깃 삼아 그 애 소지품 무리끼리 던지고 차고 병균 취급하고 서로 피하면서 깔깔거리고 스트레스 풀었다. 그런 친구가 단호하다고 상남자, 강강약약 소리를 듣는다. 저런 식의 집단 괴롭힘, 학교 폭력 맞지 않냐. 그때는 성적이 상위권이라는 이유로 선생님도 무관심하고 별 문제도 안되고 지나갔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이 "댓글 내용 팩트"라고 거들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A씨는 물론 제작진 역시 이번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나는 솔로' 출연자들과 관련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13기만 해도 학폭 논란 이전에 성병 논란이 있었다. 지난달 한 여성은 13기 남성 출연자 B씨 때문에 성병(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혀 파란이 일었다.


논란은 커졌지만 B씨와 제작진은 오랜 시간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B씨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법적대응을 예고했고, 제작진도 "이번 논란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11기 때는 상철과 영숙의 사생활 폭로전이 있었다. 영숙은 상철이 양다리로 파혼했다고 주장했고, 상철의 전 여자친구까지 등판해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또 출연자들이 '악마의 편집'에 대해 집단 반발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4기 영철은 정자에 대한 무례한 언행으로 비난을 받다 지난해 모욕 혐의로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물론 4기와 11기 논란은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하다. 개인 사생활 문제라기 보다는 프로그램 방송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가깝다. 하지만 13기 논란은 다르다. 이러한 개인의 사생활은 프로그램 제작 준비 단계에서 확실히 검증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또 의혹이 제기된다면 빠르고 정확한 피드백은 필수다. 의혹의 진위여부를 밝히고 확실한 입장을 정해야만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추가 피해자나 2차 가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솔로'는 사전 검증에 미흡한 것은 물론 거북이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일반인 출연진에 대한 검증 문제는 방송가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채널A에서는 생활기록부까지 받아 출연진에 대한 검증을 하겠다고 나섰다. '나는 솔로' 역시 이러한 노력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