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상담소' 한정수가 마음 속으로 절친 김주혁을 떠나 보냈다.
한정수의 병의 시작은 절친 김주혁이 떠난 후였다. 한정수는 "그 친구가 간 후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다. 나밖에 없구나 이제. 세상에 나 혼자 뿐이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고 토로했다.
교통사고로 떠난 김주혁의 사고 원인은 불분명했다. 한정수는 "당시 여자친구가 (김주혁이) 가끔 운전하고 가다가 중간에 차를 세워두고 2~30분 쉬다 간 적이 몇 번 있었다더라"라고 떠올렸다.
|
한정수는 왜 아직까지 일상을 회복하지 못할까. 오은영은 한정수에게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김주혁 씨에게 미안할 거 같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오은영은 "미안함과 죄책감이 너무 많아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자신을 그 자리에 둘 수 없는거다. 스스로 무의식적으로 회복의 길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
한정수는 "공통점이 많았던 게 아버지를 굉장히 무서워했다. 집에서 할 수 없는 얘기들을 서로 편하게 얘기했던 거 같다. 정말 가족한테도 하지 못한 말들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유일하게 저한테 독려해준 친구. 존재 자체가 중요했다"고 김주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한참을 고민하던 한정수는 "주혁아. 내 욕심에 너를 너무 오랫동안 놓지 못하고 곁에 두고 싶어서 계속 붙잡고 있었던 거 같아.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한 장으로 남기고 싶어. 그리고 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써가야겠지. 그게 나를 위한 거고 또 네가 바라는 게 아닐까 싶어. 한 번 열심히 살아볼게. 너도 어디선가 바라봐주고 응원해줘. 그랬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