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윤지 "故 박지선 비보 후, 일상 회복 빨리 해야 했다" ('금쪽상담소')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3-25 00:40 | 최종수정 2023-03-25 06:30


이윤지 "故 박지선 비보 후, 일상 회복 빨리 해야 했다" ('금쪽상담소…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상담소' 이윤지가 절친 개그우먼 박지선을 먼저 떠나 보낸 아픔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한정수, 조연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한정수는 절친 김주혁을 떠나보낸 후 공황장애, 수면장애를 앓기 시작했다. 한정수는 "나한테 이 병이 왜 왔을까. 제가 이 병이 왔을 때가 김주혁 씨가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사고가 나서 떠나고 그 계기로 병이 커지지 않았나 싶다. 그 친구가 간 후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다. 나밖에 없구나 이제. 세상에 나 혼자 뿐이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고 토로했다.

이윤지는 "김주혁 오빠, 한정수 오빠 모두 같은 소속사였다. 김주혁 선배님은 첫 영화를 함께 했던 영광스러운 경험도 있다. 정수 오라버니를 그때 이후로 너무 오랜만에 뵙는 거다. 그 사이 하필 저도 친한 친구가 하늘나라로 가는 경험을 겪어서 좀 더 오빠 마음에 찰싹 붙어서 선생님의 마음을 듣게 될 거 같다"고 특히 공감했다.

오은영은 한정수가 외상 후 애도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김주혁 씨가 떠난 건 한정수 씨에겐 외상이 맞다. 그 이후의 과정을 충분히 못 겪은 거 같다"며 "소중한 사람의 상실을 겪으면 죽음을 부정하고 모든 감각을 차단한다. 맛도 못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도 후 회복의 3단계를 언급했다. 오은영은 "1단계가 인지 회복이다. 잃어버렸던 감각들이 돌아온다. 그리운, 사랑하는 사람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2단계는 이성을 회복한다. 이성이 회복되면서 떠났단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문제는 다신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낀다. 그 전에는 부정하다가도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절망감에 우울하다. 기억력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여러 문제도 많이 생긴다. 3단계는 일상 회복이다. 여전히 슬프고 그립지만 스스로에게 힘을 불어넣으면서 떠난 사람 몫까지 잘 살아야지 하며 일상으로 회복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절친 개그우먼 박지선을 떠나 보낸 이윤지도 한정수에 깊이 공감했다. 이윤지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저는 아이들도 있고 (회복할)이유들이 강하게 있다고 느끼다 보니까 일상으로 회복되는 3단계가 처음부터 같이 시작된 거 같다"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