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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하늬, 이선균, 배유람이 영화 '킬링 로맨스'를 통해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로맨스의 기운은 싹 걷어내고 웃음과 텐션이 넘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저한테는 항상 극단적인 시나리오만 들어온다. '킬링 로맨스'는 그중에서 가장 평범하고 잘 쓴 시나리오였다. 그리고 제작사 측에서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해 주겠다고 말하더라. 어렸을 땐 부모님이 맨날 뭐만 하면 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는데, 저한테 돈까지 주면서 하고 싶은 걸 다하게 해 준다니까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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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대본을 보고 나서 '이런 작품이 한국 영화로 세상에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요즘엔 영화적인 영화를 더 찾기 힘든 시기인 것 같다"며 "'킬링 로맨스'는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이루는 영화다. 감독님께서 마치 제가 하고 싶은 걸 책에 다 써두신 느낌이었고, 이 대본에 이원석 감독 연출, 조나단 역할에 이선균 선배면 세상에 없던 미장센과 연기가 나올 것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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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킬링 로맨스'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장르의 영화인 것 같다. 감독님이 촬영 전에 많은 레퍼런스를 공유해 주셨는데 워낙 유니크하시고 재밌으시니까 선택 폭이 넓어지더라. 저도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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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람이 연기한 영찬은 범우(공명)와 함께 여래바래 팬클럽 3기 출신이다. 고독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범우를 물심양면으로 돕기도 한다. 그는 "감독님과 미팅을 하고 나서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감독님께서도 저를 좋게 봐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하늬와 이선균, 배유람을 캐스팅한 이유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영화가 현실인 듯 아닌 듯해서 각 캐릭터가 굉장히 중요했다"며 "웃길 때는 확실히 웃겨야 하고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를 찾다 보니 딱 생각났던 게 이하늬였다. 이선균은 당시 주변에서 '나의 아저씨'가 너무 재밌다고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고 있었다"며 "저도 '나의 아저씨'를 봤는데, 중간에 '이가탄' 광고가 나오더라. 광고를 보고 나서 다시 드라마를 보는 데 집중이 잘 안 됐다. 이선균을 막상 만나서 친해지고 나니 정말 웃기더라. 제가 아는 웃긴 사람들 중에 탑 5 안에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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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킬링 로맨스'는 오는 4월 14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