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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데뷔 37년 차 배우 김혜수가 어디서도 밝힌 적 없는 깊은 속내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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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작품, 캐릭터에 힘이 있다 나도 열심히 했다 9개월간 아무것도 안 봐, 내가 본건 대본 뿐"이라며 "오래살고 싶은 생각 없지만 '슈룹'과 내 인생 3년을 맞바꾼 느낌 놓친것도 많지만 후회는 없다 그 순간 할 수 있는거 다 했다"고. "사실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엄살이지만 그만해야겠다 생각도 했다"는 김혜수는 "이렇겐 너무 힘들더라, 그렇게 해도 김혜수니까 연기는 그 정도라고 생각해, 가혹하지만 당연한 것 그래도 외로웠다"며 남모를 속내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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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혜수는 "영화제가 단지 연말 행사로 드레스 뽐내고 배우들과 한자리에 있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 정말 우리나라 올 한해를 이끌어간 영화계의 인사들을 내가 배우의 자격이 아닌 MC의 자격으로 보는 거다. 정말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도 "20대 때는 김혜수 드레스 기사가 나가는 것도 더 싫었다. 난 배우의 자격으로 초대받아서 간 게 아닌데 내 속도 모르고"라고 털어놨다.
김혜수는 "내가 스스로 좀 조심하는 건 그때 느낀 중요한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하는 거다. 그런 게 나한테는 동력인 거다"라면서 "사람은 아는 만큼 똑똑하고 하는 만큼 되는 거다. 일이란 건 대부분 공부랑 비슷한 거 같다. 많이 공부하고 준비하면 모든 상황이 나한테 죽을 때까지 불리하지만은 않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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