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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핑계고' 유재석이 강호동과 함께 방송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재석은 양세찬에게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고 양세찬은 "형은 백지 같다. 동생이 됐든 형이 됐던 와서 뭘 해도 되고 다 해도 된다. 그런 형"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동생들이 나를 그렇게 편안하게 생가해주면 좋다"고 흐뭇해했다.
반면 하하는 "진짜 부모님 같다"고 했다. 유재석은 얘가 나를 부모님이라 생각한다 해서 내 말을 잘 듣진 않는다. 컨트롤이 안 되는 동생이다. 조언을 구하되 내 조언대로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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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강호동 언급에 양세찬과 하하는 "두 분이서 같이 하는 걸 보고 싶다", "근데 안 되는 이유는 뭐냐. 방송을 뭐 크게는 아니어도 투샷이 안 되는 이유가 뭐냐. 전국민이 원하고 궁금했는데. '핑계고'에도 한 번 나올 수 있지 않냐"고 강호동과 유재석이 방송에서 만나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했다.
유재석은 "형 부담될까 봐 그렇다. '핑계고?그게 뭐고? 난 잘 몰라요' 할 수도 있지 않냐"며 "호동이 형하고 있으면 내가 마음껏 까불 수 있다. 지금은 전체적인 조율을 맡는데 호동이 형 있으면 그런 조율을 형이 하면 되니까. 언젠간 되겠지. 이런 얘길 하는 건 호동이 형한테 부담될 수도 있어서 그런 것"이라 조심스러워했다.
두 사람의 마지막 방송은 SBS 'X맨'. 유재석은 "주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은 감사한데 너무 그러다 보면 서로가 부담스러워서 자리가 무거워지면 못 만난다. 우연히 툭 만나야 한다. 나온 김에 호동이 형 얘길 했지만 부담 드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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