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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사이비 종교 문제로 이별을 당한 리콜남의 사연이 충격을 줬다.
두 사람은 2년만에 리콜 식탁을 통해 마주했다. X도 리콜남과 대화를 나누며 지난 연애를 회상했다. 하지만 X의 이야기는 리콜남의 이야기와는 또 달랐다. X는 "저랑 데이트를 하는 날인데 저녁에 친한 형과의 약속을 잡더라. 또 그 형이 부르면 데이트 중에도 가버렸다. 데이트 때마다 (리콜남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왔다. 나는 데이트를 위해 몇 시간씩 공들여 준비하는데 성의 없는 듯한 모습에 '나를 안 좋아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X는 "나는 갑자기 헤어진 게 아니다"라면서 리콜남의 종교 이야기를 꺼냈다. 리콜남이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었던 것. 리콜남도 그 사실을 인정했다. 리콜남은 대학교 4년 내내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현재는 완전히 빠져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그런 리콜남에게 X는 "얼마나 힘들고 간절했으면 그랬나 싶다"면서 위로했다.
리콜남은 X에게 "그때는 너무 잘못했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X와 다시 한번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도 드러냈다. 하지만 X는 이별 리콜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X는 영상을 통해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게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너의 인생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리콜남은 눈물을 쏟은 후 "2년 전 하지 못했던 말을 하게 되어서, 오히려 후련한 부분이 있다. 2년 전 흘려야 했을 눈물이 지금 나온 것 같다"고 애써 웃었다. 리콜플래너들은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지금은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리콜남을 향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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