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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배우 이다해와 가수 세븐이 8년 열애 끝에 오는 5월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만남부터 이별 위기까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러브스토리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다시봐도 영화같은 8년의 연애 역사다.
이다해는 "처음에 세븐에 대한 호감이 아예 없었다"며 "나중에 만났는데 눈에 예쁘더라. 만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긴 했는데"라고 밝혔다. 이어 "내 생일이었다. 파티 룸 같은 데서 사람들이 모여 놀고 있었다. 둘이서 같이 포켓볼을 치고 있었는데 사귀자더라. 딴소리 하니까 '왜 대답 안 하냐' 하더라. 쑥스러워서 '꼭 그걸 대답해야 하냐'고 얘기했다"며 데이트의 시작을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21년 한 차례 결별 위기를 겪었다.
이다해는 "오래 만나다 보니까 내 친구와 언니 오빠들이 (세븐을) 너무 예뻐하게 됐다. (헤어질 뻔 했을 때)우는 사람들도 많았다. 심지어 우리 윗집 아주머니도 울었다. 특히 제일 아쉬워했던 게 우리 엄마다. 엄마가 자꾸 '그래도 동욱이(세븐 본명)가...' 했다. 너무 예뻐하니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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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는 "난 대가족이 아닌데 세븐은 굉장히 대가족이다. 누나가 두 명이고 막내아들인데 거기에 장손이다. 나중에 최동욱(세븐) 가족을 만났더니 누나들도 너무 좋지만 부모님들이 최고다. 그때 고비였을 때도 사실 이 사람보다도 가족이 너무 아쉬워 울고 불고 막 도저히 안 되겠더라. 마음이.. 너무 좋은 분들을 난 이제 못 만날 것 같더라. 이런 남자는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한편 이다해, 세븐은 3월 20일 오후 공식 SNS(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5월 6일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손 편지를 게재하며 팬들에게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전한 세븐은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늘 한결같이 응원해 준 팬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고맙고 또 감사하다. 오늘은 그런 여러분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기쁜 소식이 있다"며 "지난 8년이란 시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부족한 절 언제나 사랑으로 감싸준 여자친구 이다해 씨와 5월 6일, 결혼을 약속했다. 앞으로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다해 또한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연애를 해온 저희라서 어쩌면 크게 놀라울 일이 아닐 수도 있을 텐데 뭐가 이리 쑥스러운지.. 어떻게 말씀드릴지 혼자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며 "다가오는 5월 저희가 오래된 연인에서 이젠 부부가 되기로 약속했다. 아직은 남자친구라는 말이 더 익숙하지만 그동안 제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큰 행복을 준, 이제는 평생의 반려자가 될 그분에게도 좋은 아내로서 더욱 배려하며 큰 힘이 되는 존재로 살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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