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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웅남이' 박성웅 "박성광은 배우 복 많은 감독…염혜란→이이경, 모두 큰 힘 돼"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3-03-20 12:05 | 최종수정 2023-03-20 12:07


[인터뷰①] '웅남이' 박성웅 "박성광은 배우 복 많은 감독…염혜란→이이…
사진 제공=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CJ CGV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성웅이 영화 '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나 "현장에서 본 박성광은 영리한 감독이었다"라고 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이다. '끈', '슬프지 않아서 슬픈', '욕' 등 단편 영화를 선보였던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 영화 첫 연출작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박성웅은 "박 감독이 개봉을 앞두고 너무 긴장을 해서 '네가 아무리 긴장해봐야 될 건 되고 망할 건 망하니까 편하게 하라'고 했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사실 성광이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나중에는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머릿속에 잘 안 들어갈 것 같아서 그냥 즐기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단순히 박 감독을 향한 신뢰로 작품 출연을 결심한 건 아니었다. 12년 전에 갑자기 술을 먹다가 '영화감독이 되는 게 꿈이다. 꼭 시나리오 써서 형한테 드리고 싶다'던 패기 넘치는 모습이 자꾸 떠오르더라. 그 이후에 정말 대본을 가져오고 영화 투자까지 받았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저도 박 감독도 어떻게든 영화를 잘 만들어보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돌이켜 보니 박 감독이 정말 배우들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사랑을 받았던 '명량한 년' 염혜란, 그리고 이이경까지 작품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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