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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중견 배우 오미연이 각종 사건을 겪으며 버텨온 세월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미연은 과거 겪었던 충격적인 일을 공개했다. 그는 1987년 교통사고부터 시작해 조산, 자녀의 투병, 유괴, 강도 등 여러 일을 겪었다고. 오미연은 "1987년 교통사고로 얼굴을 600바늘 꿰맸다. 음주한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와 내 차를 받았다. 그때 우리 막내를 임신했을 때였고 4개월 차였다. 막내를 조산하고 한달쯤 됐는데 아이 머리가 너무 커진다고 이상하다고 하더라. 의사가 뇌수종 판정을 내렸고 아이가 수술을 하더라도 평생 장애를 안고 살 수 있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미연은 "막내가 태어나 2살 정도였는데 내가 일을 시작하면서 도우미 아주머니를 쓰게 됐다. 도우미 아주머니가 온 지 2~3일 만에 아이를 데리고 없어져버렸다"고 충격의 유괴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강도를 겪기도 했는데 그 사람이 내가 배우인 줄 알고 왔더라. 다 가져가도 좋으니 사람은 해치지 말라고 했다. 그 사람을 잡아 달라고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었다. 나중에 나에게 보복할까봐. 배우로 사는 게 무서웠다. 우리 아이들은 불안한 삶을 벗어나길 바랐다. 그 생각에 캐나다로 갔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