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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육각수 조성환이 '흥보가 기가 막혀'로 전성기 시절 수입을 밝혔다.
아내의 공장 컨테이너에서 반갑게 인사한 조성환은 "대학교 2학년때 가요제를 통해서 '흥보가 기가 막혀'가 국민들께 알려졌다"면서 당시의 인기를 회상했다. 그는 "전라도 선산에 비석이 있는데, 원래 '장손 조성환'이라고 써있어야 하는데, 당시 국민분들이 육각수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친척분이 저한테 동의도 안 구하고 '장손 육각수'라고 돼있더라"면서 "이름은 '조성환'이지만, 활동하면서 이름이 그냥 '육각수'가 돼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퀵서비스 오토바이 뒤에 타서 가본적도 있고, 한강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가서 행사를 간 적도 있다. DJ.DOC 형들하고 헬기를 타고 거제도 행사도 갔다"라며 당시 인기를 자랑했다.
이어 "'정말로 내 인생은 여기서부터 시작이구나!' 생각할 때 일이 없어졌다. 건방 떨 때 하느님이 벌을 준다"면서 "2집, 3집 낼 때 너무 힘들었다. '흥보가 기가막혀' 같은 류의 노래를 만들어야 되는데, 비슷한 코드로 응용을 해서 해보려고 해도 '흥보가 기가 막혀' 같은 곡이 절대 안나오더라"고 털어 놓았다.
조성환은 주변 동료들이 '각수야, 네가 지금 라디오를 하고 있는 것도 흥보가 기가 막혀 때문에 할 수 있는 거다'라고 한다고. 그럼에도 그는 "'그래도 내가 가수였구나' 라고 생각한다. '원 히트 원더'였을지언정 그 곡을 기억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면 나도 가수구나라는 뿌듯함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조성환은 고 도민호에 대해 언급했다. "갑작스럽게 병으로 돌아가셔서 충격이 컸다. 수년 동안 많이 형이 생각났다. 민호 형은 항상 내 곁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돈도 벌고 성공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현재 "매일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조성환은 '경인방송'에서 8년째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명장님과 유튜브 채널도 런칭했다"는 조성환은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해보는게 꿈이다. 물론 가수는 계속 할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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