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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뱃사공이 성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뱃사공 법률대리인은 "피해자 가족과 만나 사과하고 합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해자에게 사죄를 하고 금전적 보상을 통한 사과의 마음을 표현할 수밖에 없는데 피해자가 거부했다. 기회를 준다면 최대한 합의하고 싶다. 피고인은 수사가 시작된 뒤 자수하는 등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이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죗값은 달게 받을 것"이라며 "피고인은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래퍼로 음원 수익은 전혀 없이 매우 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뱃사공 또한 "두번 다시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사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남편 던밀스까지 성폭행 범죄 피해자 남편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봤다고도 말했다. A씨는 "아무리 성범죄 피해자라고 해도 유쾌한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다면서 광고 촬영 하루 전 취소했고, 모 공연 기획자는 청소년 행사라 어울리지 않고 깨끗하지 않다고 하더라. 끝까지 감싸안아준 남편에게도 악플이 달린다. 성범죄 피해자인 제가 더렵냐. 피해자인 제가 남편 인생을 망친 것이 아니라 김진우(뱃사공)가 제 인생을 망친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검찰은 뱃사공에게 1년 6월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4월 12일 열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