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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솔로나라에 엄청난 분열이 생겼다.
랜덤데이트로 만난 영철과 영자는 뜻밖의 취향이 일치했다. 어느새 말까지 놓은 두 사람. 영철은 "여자들한테는 말 안 놓을 거 같다. 누나 빼고는. 솔직히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데이트를 마친 후 영자는 현숙에게 "누나 누나 하는데 나쁘지 않더라"라고 말했고 영철 역시 광수에게 "마음이 한 쪽으로 기울었다. 그 분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저는 영철 돌진 아니냐. 저는 끝까지 가겠다"고 영자에게 직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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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영철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사업도 빨리 안정화 될 자신이 있고 지역도 옮길 수 있다. 그런 건 문제가 안 된다 생각한다"며 "영숙님한테 오해가 있었다. 남자들 사이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냐면 상철님이 '영숙님은 너한테도 친절하고 나한테도 친절하다. 너 혼자만의 착각일 수 있다'더라. 그런 오해가 있었다. 지금은 완전히 풀렸다. 지금은 정리가 됐다"고 영숙에게로 마음을 다시 돌렸다.
영호도 현숙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영호는 현숙에게 영수에 대한 마음을 물었고 현숙은 "궁금했던 사람이니까 얘기는 해봐야 하지 않냐 해서 얘기를 했다. 우리가 서로 거울치료를 한다고 했다. 하는 얘기가 비슷해서 잘 맞는다는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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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은 영자, 영숙과 대화를 고민했다. 영철은 "영숙은 모든 사람들한테 친절한 거 같다는 오해가 풀렸다. 조금 더 얘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영철은 "영숙님은 기본적으로 많은 분과 얘기하고 싶어하는 게 있다"는 영호의 말에 "아무한테나 플러팅을 하는 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친절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수가 "그럼 나한테 쓸 확률은 없냐"고 묻자 영철은 "형한테? 왜 형한테 쓰냐"고 발끈했다.
현숙은 어딘가 서운한 점이 있어 보였다. 영수에게 간 현숙은 "네가 엄청 나한테 다른 사람이랑 얘기해보라고 그러지 않았냐. 그런 거치고 너랑 얘기한 사람 아무도 없더라"라고 말했고 영수는 "나도 오늘 사람들이랑 얘기 좀 해봐도 돼? 서운해할 거 같아"라고 답했다. 이에 현숙은 "내가 오빠한테만 얘기한다 느끼고 부담스러워할까 봐 오히려 서운했다"고 찜찜했던 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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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는 "그런데 제가 여태까지 선택 안 한 이유가 있었다. 저는 부산에서 2021년 9월까지 있었다. 거기 정착하려 했다가 안 했다. 서울 올라온 지가 1년이다. 가족들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그 다음부터 나름의 배제를 했다"고 영숙의 지역을 언급했다.
이에 영숙은 "저는 이 약국이 평생 약국이라 생각 안 한다. 지역 때문에 괜찮은 사람을 놓치기엔 그건 좀 아닌 거 같다. 그 분이 옮기기에 어려운 상황이면 여기를 정리하고 그쪽 지역을 갈 생각"이라 밝혔다.
그 사이 현숙은 불안해했다. 현숙은 "계속 확신을 못 받는 느낌이다. 다른 사람하고 얘기하고 빨리 나한테 와라 이런 건데. 차라리 연애 감정은 아니라고,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해주지"라며 답답해했다.
영수와 영숙이 잘 될 거 같은 분위기에 영철이 나섰다. 영철은 "영수님이 영숙님 플러팅이 심하다고, 널린다고 하더라. 영수님이 그래서 제가 아무한테나 그런 건 아니라 했다. 그런 사람한테 데이트를 쓴다 하면 아쉬울 거 같았다. 일름보 아닌 일름보가 됐는데 다른 데 보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직진했다. 이에 영숙은 영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기로 했다. 영숙에게 직진을 결정한 영철은 영자에게도 이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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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은 상철을 불렀다. 정숙은 "만약 슈퍼데이트권을 따면 누구한테 신청했을 거냐"고 물었고 상철은 "딴 다음에 오늘까지 얘기 많이 해보고 따려고 했다. 몇 명인진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상철은 "결국 나한테 관심이 있냐고 물어보고 싶은 거 아니냐. 몇 명이 아예 제외가 됐냐 하면 말하는 건 쉽다. 그럼 넌 몇 명이라는 걸 들으면 몇 명이라는 거에 꽂힐 거다. 어차피 네가 말한 대로 한 명이 중요하지 않냐. 솔직히 말하면 너랑은 잘될 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상철은 "너는 나한테 너무 어려 보이고 피부가 좋다 하지만 어린 동생 취급하는구나 싶었다"며 "다른 사람들도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정숙은 "다시 장점이 보인다면 그 분 의사와 상관없이 저는 직진할 생각이다. 지고지순 콘셉트로"라며 "저는 사실 그 분 마음에 안 든다고 다른 분 알아보고 선택하는 건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정숙과의 대화를 끝낸 후 상철은 영자를 불러냈다. "먹고 싶은 거 있냐"는 말에 영자는 새우라 했지만 상철은 "새우 까는 거 귀찮다. 미안하다"고 했다. 이에 영자는 "나 엄청 잘 깐다. 내가 다 까줄 수 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상철도 "내일 밤까지는 내가 확실하게 의사 표현이라든지 애정 표현이라든지 부족하거나 서운한 게 있으면 확실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영수는 영자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50분간 대화를 이어갔고, 이에 현숙은 눈물까지 흘리며 힘들어했다. 상철은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