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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미 "네일에만 100만원 투자"..'서준맘'으로 꽃피운 개그인생 2막('라스')[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3-15 23:53 | 최종수정 2023-03-15 23:54


박세미 "네일에만 100만원 투자"..'서준맘'으로 꽃피운 개그인생 2막…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서준맘' 박세미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라디오스타'를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연자, 이미도, 신기루, 박세미가 출연했다.

이날 '서준맘'의 본캐인 개그우먼 박세미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미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해 신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엄마 부캐 서준맘을 연기하고 있다. 실제 육아맘들과 MZ세대들을 사로잡는 하이퍼 리얼리즘 연기력을 뽐낸 그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등극하는 등 유튜브 스타로 눈도장받고 있다.

박세미는 신도시맘들의 많은 공감대를 얻고 있는 서준맘이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박세미는 서준맘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신도시에 사는 미시족이다. 아이를 낳았지만 꾸미는 걸 좋아하고 공동구매 좋아한다. 또 언니들이랑 카페가서 동네 소식을 수집하는 그런 캐릭터이다. 머리에 든 건 많지 않지만 일단 내뱉고 보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또 서준맘의 의상 포인트에 대해 "몸매를 강조하면서 허리라인이 들어간 스타일을 사수한다. 뱃살은 꼭 가려야한다. 서준맘 때문에 블링블링한 네일도 유지하고 있다. 서준맘이 잘 되고 6개월째 네일아트에 쓴 돈만 거의 100만원이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준맘 캐릭터가 어떻게 탄생한거냐는 질문에 박세미는 "돌잔치 사회를 보면서 아기 엄마들의 특징을 많이 봤다. 또 엄마와 이모의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고 답했다.


박세미 "네일에만 100만원 투자"..'서준맘'으로 꽃피운 개그인생 2막…
박세미는 신도시 거주 중인 젊은 엄마 부캐 서준맘으로 활동한 덕분에 맘카페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맘카페에 제 짤이나 모음집이 돌고 있다. 조리원 단톡방에도 서준맘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들었다"라고 인기를 자랑했다.

이어 박세미는 "실제 미혼이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저를 모르시는 분들은 끝까지 서준이 엄마인 줄 아신다. 정체를 알고 난 뒤, 서운해하고 배신감 느낀다고 하더라"라고 하이퍼 리얼리즘 연기의 후유증을 이야기했다.


또 박세미는 서준맘 캐릭터의 대표 유행어 '눈물 콧물'을 직접 선보임과 동시에 눈을 희번덕거리며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 이를 지켜본 김구라는 "표정을 그렇게 짓는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고, 박세미는 "확신을 준다는 표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서준맘으로 깜짝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본캐 박세미와 부캐 서준맘의 닮은 점이 있느냐"라는 유세윤의 질문에 박세미는 "말이 많고 대화할 때 정적이 흐르는 걸 싫어한다. 대화가 끊기면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개그우먼들의 직업병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보이는 대로 질문하고 화제전환 하며 대화 이어가는 것을 생각했다. 상대방과 대화 시작하면 다음 대화로 무엇을 이야기할지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세미는 김구라와 토크 랠리를 이어갔다. 박세미는 김구라의 토크에 귀 기울여 듣지 않고 표정, 의상 스타일을 일방적으로 물어보는 대화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나는 대화를 닫고 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박세미는 꺾이지 않고 끝까지 토크 랠리를 이어갔고, "귀가 딱 부자상이다"라고 칭찬하면서 김구라를 활짝 웃게 만들었다.


박세미 "네일에만 100만원 투자"..'서준맘'으로 꽃피운 개그인생 2막…
특히 박세미는 구독자들을 울컥하게 만든 서준맘 영상이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세미는 "서준이 시점 영상을 만들었다. 여느때와 같이 활기차게 찍었는데 사람들이 그 영상을 보면서 울더라. 엄마 생각이 나서 우신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료화면으로 해당 영상이 나왔고, 이를 보던 '육아맘' 이미도 역시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박세미는 눈물을 쏟았던 과거 무명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같이 개그맨 지망생 시절을 보냈던 친구들이 개그 프로그램에 나올 때 오열했다"며 "같이 공채 준비하던 친구들이 다 공채에 붙더라. 나만 붙지 못했다. 그 친구들이 '개그콘서트'에 같이 나오는걸 보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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