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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아-전재용 아들 폭로 파장 "가족들 검은돈 펑펑"...전재용 "아들 많이 아프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3-03-15 11:03 | 최종수정 2023-03-15 11:27


박상아-전재용 아들 폭로 파장 "가족들 검은돈 펑펑"...전재용 "아들 …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와 배우 박상아의 둘째 아들 A씨가 지난 13일 부터 SNS를 통해 일가의 호화생활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A씨는 전재용씨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써, 전씨는 박상아와 재혼한 뒤 두 딸을 더 낳았다.

자신을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 씨의 아들"이라고 밝힌 A씨는 "이 자리에서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사기 행각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이를 밝히는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라며 "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범죄자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며 폭로를 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전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 씨의 아들임을 입증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등본, 어린 시절 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까지 올렸다. 전 전 대통령 자녀, 손자들이 전 전 대통령의 유산 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도 공개했다.

이어 "전재용 씨는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전재만 씨가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선 들어갈 수 없는 사업분야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며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출처모를 검은 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제는 곧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하여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직도 그들은 그들의 죄를 알지 못한다.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A씨의 새어머니 박상아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KBS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MBC '결혼의 법칙' SBS '8월의 신부'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전재용 씨와 결혼 후 활동을 중단했다.


박상아-전재용 아들 폭로 파장 "가족들 검은돈 펑펑"...전재용 "아들 …

박상아-전재용 아들 폭로 파장 "가족들 검은돈 펑펑"...전재용 "아들 …
또 A씨는 전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내부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다며 한 여성이 스크린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전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내부에 스크린 골프장이 있다며 영상 속 여성은 이순자 여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자신 역시 '범죄자'라며 "저의 죄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제 가족들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저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 간 일을 잘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15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가족과 지인들을 저격한 이유에 대해 "법이 정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 정상이다. 말하는 것도, 행실도 모두 정상"이라고 했다. '현재도 회사에 재직 중이냐'는 질문엔 "월요일에 사직서를 냈다. 현재 퇴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도 죄를 지었다며, 퇴사 후 죗값을 받겠다고 했다. 조부모인 전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에 대해선 "반성하셔야 한다"고 했다.


박상아-전재용 아들 폭로 파장 "가족들 검은돈 펑펑"...전재용 "아들 …
같은 날 아버지 전재용 씨는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전재용 씨와 박상아 씨는 한국에 있다고 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전재용씨는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아빠와 둘이 살자'고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쓴 글도 알았으나, 막을 수가 없었다.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분들이 피해보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근황에 대해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런데 지금 그 공부가 무슨 소용이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아들부터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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