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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오아시스' 장동윤이 상남자다운 면모로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했다.
프락치로 의심받아 운동권 동료들에게 잡혀간 최철웅(추영우 분)을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학교에 쳐들어간 두학은 일 대 다수의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오기로 결국 철웅을 구해내고 그의 아픈 마음까지 위로해 변치 않는 형제애를 드러냈다. 그러나 오정신(설인아 분)을 두고 피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감정은 향후 전개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앞날을 어둡게 했다.
두학의 의리와 리더다운 성격 또한 일품이었다. 교도소에서 고풍호(이한위 분)와 김형주(도상우 분)를 괴롭히던 유영필(장영현 분)을 혼내 준 두학은 이로 인해 고초를 겪기도 했다. 대신 일생일대 동료들을 만난 두학은 광탁이파에 잡혀간 풍호를 구하기 위해 염광탁(한재영 분)을 만나 한 식구가 되겠다는 제안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타고난 비즈니스적 감각과 리더십으로 부하들을 다독이며 자신에게 맡은 업무를 성공시켜 광탁의 신뢰까지 얻는데 성공했다.
장동윤은 지난 주 순수하고 수줍어하던 소년 시절을 지나 분노와 고통 속에서 성숙해진 청년 두학을 이번 주 본격적으로 그려내면서 상남자의 매력 속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폭풍 같은 사건과 스피디한 전개 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리얼한 액션과 세심한 눈빛 연기로 형제애와 의리, 그리고 일편단심 로맨스까지 흔들림 없이 소화하면서 더욱 기대를 증폭시킨 장동윤의 열연은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장동윤은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했으며 '학교 2017', '시를 잊은 그대에게', '미스터 션샤인', '조선로코-녹두전' 등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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