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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세치혀' 풍자가 군 신체검사 비화를 공개했다.
먼저 풍자는 트랜스젠더가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와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생갭다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했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며 고충을 드러내 썰피플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풍자는 "첫번째는 초, 중, 고 생활기록부를 떼야한다. 또 정신과 진단서가 필요한다. 임상 심리 검사를 해서 이 사람이 정말 내면으로 여성으로 살고싶은 사람인지를 알아본다. 산부인과 진단서도 필요하다. 여성 호르몬을 1년 이상 투여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한 진단서이다. 또 성전환 수술 후 정말 신체적으로 여성이 됐는지를 육안으로 확인한다. 준비해야하는 서류만 어마어마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대망의 신검 결과 발표를 받기 위해 1층으로 향했다는 풍자. 그런데 풍자는 "축하합니다 현역 1급입니다"라는 가장 무서운 말을 들었다고. 풍자는 "그 많은 서류를 다 떼고, 6개월의 준비기간을 가졌는데..트렌스젠더는 면제인 줄 알았는데 순간 멘붕이 왔다. 그래서 병무청 직원을 찾아갔더니 직원이 '신체검사로만 따졌을때 현역 1급이라는 말이다. 민원실에 이의제기를 하면 재검 신청을 하면서 면제가 될거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동시에 어떤 말을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순간 흑화가 됐다. 그래서 군대 가겠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풍자는 그 다음 이야기는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공개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에게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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