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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일 공동제작 '홈익스체인지' 확정...新한류 기대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23-03-15 17:31


최근 한일간의 정치적 해빙분위기를 타고 문화교류에 불을 붙일 한일공동제작 드라마가 전세계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사 콘텐츠캠프(Contents Camp)는 "최근 일본 최대 민영 방송사 후지TV의 자회사인 FCC(Fuji Creative Corporation)와 한일 합작 드라마 '홈익스체인지 1157' (극본 김연미)의 공동 제작 및 일본 지역내 방송 편성과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주연배우 캐스팅 등 제작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익스체인지 1157'은 60분 12부작 드라마로 특전사 출신의 늠름한 몸과 조각 같은 얼굴에 요리잘하는 방송국 교양PD 빈하루가 금수저 가문안에서 '길러진' 일본의 세계적 바이올리스트 리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를 만들기위해 만나고 우연한 기회에 서로의 집을 바꿔 살면서 벌어지는 오해와 사랑을 다룬 로맨스물.

'홈익스체인지(Home Exchange,단기 주택 교환)'란 여행, 휴가 기간이 서로 일치하는 개인이나 가족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서로 자신의 주택 정보를 나눈 후 상호 집을 교환하여 무료로 숙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하우스 스와프(House Swap)' 라고도 불린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이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4.0시대 새로운 여행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숙박시설 물물교환(바터)'으로 값비싼 현지 호텔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 여행경비를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다. 교환한 집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여행지의 문화와 생활을 깊이 체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외국인 친구도 보다 쉽게 사귈 수 있다.

콘텐츠캠프 관계자는 "국내 드라마에서는 아직까지 한번도 쓰여진 적이 없는 '홈익스체인지'라는 신선한 소재를 활용하여 시공을 초월해 가장 보편적인 만국 공통의 관심사, 즉 '사랑'이라는 명제를 아주 유쾌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냄으로써 한류 드라마 콘텐츠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고품격 한류 로맨틱 코메디 드라마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넘어 여타 국가들과도 홈익스체인지 포맷을 활용한 포맷형, 시즌제 드라마를 연달아 제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류 4.0시대 새로운 소재와 형태의 시즌제-포맷형 글로벌 한류 드라마 프로젝트 '홈익스체인지' 시즌1인 '홈익스체인지 1157'에서 '1157'은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거리가 1,157km임에서 착안한 것으로 드라마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와 요리 등을 집중 노출하여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체되어 있는 일본인들에 대한 한국 관광 홍보와 함께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홈익스체인지 1157'은 한국의 제작사가 IP를 소유하고 현지 제작사와 공동제작을 통해 양국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서로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독특한 포맷, 즉 하나의 드라마 포맷을 토대로 각 나라별로 철저히 현지화한 이 같은 드라마의 공동 제작 방식은 향후 한국 드라마 해외 진출의 새로운 전략으로써 콘텐츠 업계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영상 콘텐츠 중 이러한 방식의 성공 사례로는 한국 영화 '수상한 그녀'가 있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2014년 국내에서 개봉한 이래로 아시아 7개국(중국,일본,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에서 한국의 제작사가 각 국가별 현지 제작사와 공동 제작 형태로 리메이크되어 대부분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다. 이는 한국 콘텐츠 IP를 활용한 철저한 현지화 성공 전략으로 본 드라마가 추구하고 있는 아시아 해당 국가들과의 포맷형 시즌제 드라마 공동 제작 방식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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