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히어라(34)가 마약 중독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또 김히어라는 "제가 사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그래서 매니저가 많이 담배를 피워서 매니저에게 몸을 많이 해하지 않는 전자담배를 구할 수 있냐고 해서 '더 글로리' 촬영을 갈 때마다 전자담배를 피우며 연습을 했다. 담배도 맛있게 피워야 하고 욕도 남자 욕을 더 많이 했다. 영화에서 남자들이 욕하는 신을 찾아보기도 했다. 근데 화면에서 담배를 잘 피울 때도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안 나와서 아쉽더라. 그리고 극중 대마초를 피우는 신도 있는데, 이건 말아서 피우는 담배를 사용했다. 그런데 마는 담배라 그런가 머리가 아프더라. 감독님과 소품 감독님이 '시늉만 내도 좋다'고 하셨는데 제가 또 배우로서 해내고 싶은 마음에 실제로 피웠고 머리가 핑 돌아서 '중독은 안되겠다' 싶었다. 이후 바로 담배를 버려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또 극중 가장 높은 수위를 자랑했던 장면인 마약 생중계신을 공개하기도. 김히어라는 "초반에 다른 촬영을 할 때 감독님이 '12부 대본 봤느냐'고 하셨다. 보고 꼭 얘기해달라는 거였다. 너무 좋은 장면이고 이례적인데, 배우로서 표현하기 힘들다면 꼭 말해달라고 하셨다. 그런데 저는 반대로 신이 났다. 오히려 연진이나 혜정이도 '언니 그거 어떻게 할거야? 너무 기대돼. 사라만 보이겠네'했었다. 저는 그걸 보고 '어떻게 하지' 했었다. 걱정보단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촬영할 때는 실제 뱀과 촬영을 했다. CG일줄 알았는데 감독님이 뱀을 데려오더니 '인사해'하시더라. 그런데 저보다 드라마 촬영을 더 많이 하신 선배님 뱀이라서 훈련사님의 말에 바로 방향을 바꾸더라. 오히려 저에게 애교까지 부려서 저절로 소리가 나면서 잘 촬영했다"고 말했다.
'더 글로리'는 지난 10일 전편을 공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