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세계적인 '톱클래스 발레 부부' 왕지원, 박종석이 무대 위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달달함 최상의 반전 민낯을 공개했다.
이날 왕지원은 "우리 부부는 철저하게 두 얼굴을 가지고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님조차도 잘 모르는, 주변인들은 상상도 못 할 그런 얼굴이 하나 있다"라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두 얼굴을 공개할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편 박종석 역시 "(공개되면) 발레단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욱 끌어올렸다.
먼저 각자의 자리에서 본업에 열중한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연 리허설에 나선 박종석은 발레계 리빙 레전드이자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앞에서도 수준급 동작을 완벽하고 섬세하게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2년 전 발레 학원을 개업했다는 왕지원은 학생들 앞에서 엄한 선생님의 모습을 보였다. 왕지원은 "14, 15살이라면 시간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발레계는 최연소 나이에 가장 뛰어난 테크닉과 실력으로 프로 발레단에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없는 거다. 그래서 아이들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좋은 성과 내게 하기 위해서"라며 아이들을 위해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그의 애교에 스튜디오 MC들은 "항마력 떨어져서 못 보겠다", "계속 보니까 무시무시하다"라며 한계에 도달한 모습을 보였고, 이현이는 "우리 아들 8살인데 저 정도 애교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만나기 전에는 애교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무뚝뚝한 스타일이었다"는 왕지원은 남편의 애교가 좋냐는 질문에는 "그거 때문에 결혼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난장판이 된 주방이 그대로인 모습을 확인한 왕지원은 순식간에 싸늘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왕지원은 "어제 치운다면서? 언제 치울 거야?"라고 했지만 집안일 당번인 박종석은 "조금만 이따가 치울게"라고 해 왕지원의 표정을 굳게 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왕지원은 "저 날은 진짜로 좀 화났다"라고 덧붙이며 집안일로 불거진 신혼 대첩을 예고해 궁금증을 안겼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동상이몽2'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4.9%,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7%로 이날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및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올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