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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도윤이 빌런의 진면목을 선보인 연기로 강렬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첫 방송 이후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김도윤이 아파트 불법 청약 브로커 강필승 역으로 등장해 극악무도한 빌런을 완벽히 소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강필승은 신혼부부로 위장한 도기(이제훈)와 고은(표예진)의 내집마련을 위한 간절함을 인정하고 두 사람을 자신의 고객으로 픽했다. 이어 강필승은 두 사람을 한밤중에 산부인과로 불러냈고, 그곳에서 한 미혼모가 낳을 아이를 두 사람의 아이로 출생신고하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거래를 앞두고 미혼모가 갑자기 이를 못하겠다고 하자 강필승은 미혼모를 향해 윽박질렀고, 도기의 도움으로 미혼모가 도주하게 됐다.
이에 어쩔 수 없이 도기와 고은에게 다음을 기약하자고 한 강필승. 그러던 중, 그는 그의 뒤를 캐고 파낸 도기가 자신의 사진관에서 부하직원들을 혼내주고 있음을 CCTV를 통해 확인하게 되고, 재빠르게 보육원에 숨겨둔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을 나섰다. 이 가운데 약삭빠른 강필승은 아이들을 방패 삼아 자신을 건드리면 아이들은 죽는다며 도기를 협박했고, 자신이 이용한 아이들을 향해 한 치의 미안함이 없는 모습, 끝까지 불쌍한 아이들을 이용하는 모습으로 도기의 분노를 극도로 끌어올렸다.
결국 고은을 비롯한 무지개운수 멤버들이 아이들을 무사히 찾아내 구출하자 강필승은 도기에게 크게 혼나게 되고, 그가 가진 건물들도 모두 처분당하게 됐다. 이에 더해 극의 말미, 노숙자가 되어 지하철 역사에서 지내던 강필승의 앞에 의문의 사내가 나타나 두려움에 떠는 강필승의 모습이 포착되고, 그를 찾아온 의문의 사내가 온하준(신재하)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엔딩의 막이 올라 궁금증이 극도로 치솟기도.
이 가운데 이번 에피소드 속에서 분노 유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한 김도윤을 향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을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할 뿐인 극악무도한 빌런을 그만의 노련미 가득한 연기로 그려내며 완성한 그를 향해 시청자들은 진정 분노를 표했고, 빌런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한 그는 강렬한 신스틸러에 등극하며 시선을 싹쓸이하고 있다.
이에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력을 통해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김도윤. 쉼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앞으로 새 작품에서 또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