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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개그우먼 김지선의 막내딸 김혜선이 야반도주로 온 가족을 단체 멘붕에 빠트리며 오타루 한복판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친다.
그러나, 3남매의 한가로운 시간은 오래가지 못한다. 오타루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던 두 오빠는 뒤늦게 막내 혜선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은 것. 뒤늦게 막내 혜선을 찾아 나서지만, 어디에서도 혜선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그 시각 혜선은 두 오빠의 레이더망을 피해 홀로 여유롭게 오타루 구경에 나선다. 혜선은 "내가 원하는 게 바로 이런 거"라며 들뜬 모습으로 아무도 못 말리는 중2의 무서움을 드러낸다.
급기야 혜선은 두 오빠가 마음 졸이는 것도 모른 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중 두 사람을 마주한다. 하지만 숨바꼭질하듯이 몸을 낮춰 조심스레 자리를 뜨는 혜선의 주도면밀한 모습에 부모님은 물론 3MC까지 깜짝 놀랐다는 후문. 스튜디오 내에서 VCR을 시청하던 김지선, 김현민 부부는 끓어오르는 마음의 분노를 겨우 가라앉히며 웃픔을 유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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