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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그때 한 손님은 "김치 있냐"고 물었고, 이서진은 "내일 다시 오시면 김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내일 손님을 확보한 '서진이네'였다.
북적였던 홀이 조용해지고, '서진이네'는 2일차 영업을 마무리했다. 도착하자마자 설거지를 맡아 짠내를 불러일으켰던 최우식은 퀭한 얼굴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의 총 매출은 5300페소로, 전날 매출의 약 3배. 이서진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때 2일 선배 뷔는 다음날 영업 준비를 위해 최우식을 소환, "최 인턴 앉아"라고 하거나 "대답은 '네'"라면서 텃세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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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3일차. 뷔는 쌈장마요를 채우는 것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뷔는 "아, 이건 안된다"고 하자, 이를 발견한 최우식은 "내가 하겠다. 네가 양념장 만들어라"고 했다. 그때 최우식은 "깔때기가 없어가지고"라면서 지퍼팩을 이용, 이를 본 뷔는 "이래서 알려주면 안된다고"라며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서진은 "어제 태형이가 긴장하더라. 괜히 가르쳤다가 자기 설 자리도 잃겠다는 둥"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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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사람들이 많아 대박의 기운을 감지한 이서진은 치킨 준비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그 사이 오픈런 손님은 더 늘어난 상황. 최우식의 애타는 마음도 모른 채 초벌하는 치킨은 계속 붙어버리고 영업시간은 점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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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멈추지 않는 주문 행렬. 최우식은 서빙 파트, 뷔는 설거지 파트 전출로 결국 주방에 혼자 남은 박서준은 바쁘게 움직였다. 그때 "핫도그만 4개네?"라면서 주문이 많을수록 이상하게 신나 보이는 박서준의 뒷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그때 최우식은 제작진에게 "좀 뚝딱거려야지 예능으로 재미있을텐데. 인턴이 다 잘해가지고"라며 우쭐했다. 이어 뷔는 최우식에게 "우리 인턴 빨리 없애자"고 하자, 최우식은 "우리 좀만 더 하면 우리끼리 레스토랑 하나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뷔는 "진짜 우리끼리 식당 하나 해도 될 것 같다. (이)서진이 형 설거지 시키고"라며 콩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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