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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가수 남태현(30)이 양다리, 마약 구설에 이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가운데, 고개를 숙이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남태현은 지난 8일 새벽 3시 30분경 강남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마친 뒤 대리기사를 불렀다. 남태현은 출차를 기다리던 지인들의 차량을 가로막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5m 쯤 이동해 다시 주차한 뒤 호출한 자차 대리기사를 기다리려고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남태현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던 중, 남태현의 차량과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태현은 충돌 직후 택시 기사님의 피해를 살피고 피해를 입으신 부분에 관하여 충분한 보상을 약속드렸다.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잘못에 대한 처벌을 달게 받겠다.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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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태현은 지난 8일 오전 3시 20분경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자동차의 문을 열다 옆을 지나던 택시의 사이드 미러를 친 뒤 20m 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은 남태현을 소환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남태현은 2016년 심리적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다. 남태현은 지난 2019년 가수 장재인과 공개 연애를 했으나 양다리 논란으로 파문을 일었다. 지난해 8월에는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가 남태현의 마약 투약과 폭행을 주장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경찰은 남태현에 대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