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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다른 김새론, '생활고 호소' 후 '10대 로펌' 전관 변호사 선임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3-10 15:36 | 최종수정 2023-03-10 15:37


앞뒤 다른 김새론, '생활고 호소' 후 '10대 로펌' 전관 변호사 선임…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생활고를 호소하며 선처를 바라던 김새론이 부장검사 대신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김새론은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각각 2명, 4명씩 총 6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중 한 곳은 국내 10대 로펌 중 하나로 꼽히는 대형 로펌이다. 김새론은 해당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이자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고용했다. 이 변호사는 대검찰청 형사1·2과장,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대검 연구관을 지냈으며 김새론의 첫 공판 심리를 맡은 판사와 대학 동문으로 알려졌다.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판사 이환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의 1차 공판이 열렸다. 김새론은 회색 가디건에 머리를 질끈 묶은 다소 핼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앞뒤 다른 김새론, '생활고 호소' 후 '10대 로펌' 전관 변호사 선임…
배우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가로등, 가드레일, 변압기 등의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변압기가 부서지면서 인근 상점 등 57곳에 3시간 반 동안 정전 피해를 입었다.

출동한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하자 김새론은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요청했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후 김새론은 피해를 입은 건물과 상가 30여 곳을 찾아 대부분 보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판 당일 검찰은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의 매우 높은 수치였으며,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앞뒤 다른 김새론, '생활고 호소' 후 '10대 로펌' 전관 변호사 선임…
이에 김새론의 법률대리인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피고인은 피해배상금을 지불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피고인 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김새론은 자숙 중 생활고를 호소하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근황이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 두 달 만인 지난해 7월 김새론은 "준비물은 몸뚱이와 술"이라며 지인들에게 음주 생일파티 초대장을 보낸 것이 알려져 또 한 번 비난 받았다.

또 한 번 생활고를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던 김새론인데 정작 변호인단은 10대 로펌 출신의 전관 변호사 라인업으로 화려하게 '플렉스'했다. 김새론은 방송에서 고가의 집에 살고 외제차를 운전하는 모습도 공개해왔기에 갑작스러운 '생활고 주장'은 더욱 납득하기 힘든 상황. 김새론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김새론이 돌아선 여론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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