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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옆집을 도청하며 성적 흥분을 느낀 변태 남성 사건이 공개된다.
알고 보니 남성의 정체는 옆집 주민. 여성이 혼자 살고 있는 옆집을 도청하며 성적 흥분을 느꼈다는 것이다. 피해 여성은 "집 앞에서 이상한 신음이 들려서 CCTV를 설치하게 됐다. (가해 남성이) 옆집을 생각하면 성적으로 흥분돼서 우리 집 소리를 녹음했다고 하더라"라고 소름끼치는 당시 상황을 증언한다.
알고 보니 아내와 아이까지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던 남성. 하지만 가해자는 어처구니없게도 피해자에게 이사를 가달라고 부탁했다. 피해 여성은 "처음에는 이사 비용을 줄 테니 이사 가라고 하더라.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가족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나중에 알아보더니 처벌이 약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이사 비용을 못 주겠다고 태도가 돌변하더라. 직접적인 신체 가해가 없으면 실질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더라"라며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를 고발한다.
이 모습을 본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성적 도착증이 의심된다. 성 도착증은 일반적이지 않은 대상이나 행동을 통해 성적 흥분을 경험하는 증상"이라는 소견을 전한다. 이어 "피해자는 불안해서 일상 생활을 못 한다. 왔다갔다 하다가 마주치기라도 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를 지킬 수 있는 제도 보완을 주장한다.
이 밖에 15층 옥상에서 캐틀벨을 던지는가 하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물놀이, 불꽃놀이를 하는 입주민까지 등장하며 출연진들을 개탄하게 한다. 이웃 진상들의 역대급 민폐 짓을 담은 MBN '진상월드'는 10일(오늘)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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