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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애정에 시청자가 더 설레..전소니 향한 찐♥('청춘월담')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3-10 14:42


박형식 애정에 시청자가 더 설레..전소니 향한 찐♥('청춘월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청춘월담' 박형식이 전하고 있는 애정에 시청자들도 설레고 있다.

운명에 맞서 서로를 구원해야 하는 두 청춘의 이야기로 매회 몰입감을 더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정현정 극본, 이종재 연출)에서 까칠한 왕세자 이환(박형식)의 마음이 서서히 민재이(전소니)를 향해 기울어지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싹을 틔운 것.

민재이에 대한 이환의 첫인상은 의심이었다. 강무장에 날아든 화살을 쫓다 마주친 민재이는 개성부윤 일가족을 독살하고 도주한 중죄인이었고 민재이를 만난 이후부터 축문에 핏방울이 떨어지는 등 이상한 일이 많이 발생하면서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 심지어 민재이는 쓰기만 했을 뿐 보낸 적은 없는 밀서를 받았다고 주장해 이환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혼란스러운 마음 한 편에는 민재이를 향한 흥미도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었다. 저주로 인해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처지에 제 편이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왔다는 민재이에게 기회를 부여해준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였다. 이환은 '된다, 하라, 해보아라'는 자신의 명령을 듣고 벽을 뛰어넘어 곁에 선 민재이를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믿음을 준 순간부터 이환은 민재이에게 마음을 열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외로움과 불안을 털어놓고 위로를 얻었다. 비록 심영(김우석)의 유서로 인해 잠시 멀리하긴 했지만 늘 빈자리를 그리워해 이환에게 민재이가 얼마나 큰 존재가 되었는지를 체감케 했다.

봄바람을 맞고 만개하는 꽃망울처럼 민재이는 얼어붙은 이환의 마음 곳곳을 돌며 감정을 터트렸다. 오랜 벗 한성온(윤종석)의 정혼자이기에 더 이상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미 민재이를 향해 커진 애정은 되려 친구에게 묘한 경쟁심까지 갖게 만들었다. 민재이 앞에서 지는 모습은 보여주기 싫은 이환의 귀여운 승부욕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러한 이환의 진심은 위기를 맞닥뜨린 상황에서 비로소 드러났다. 왕실의 멸망을 예언하는 국무(이채경)와 불타는 자두나무로 불안감이 치솟자 민재이를 떠올리던 이환은 "내 그리 말했다 하더라도 네가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구나"라는 마음을 꺼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민재이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는 동안 이환은 점점 변해가고 있었다. 민재이에게 서스럼없이 장난을 걸고 식사를 챙겨주는 등 주변 인물을 세심하고 다정하게 챙겨주던 본성이 나타나면서 불안정했던 이환의 내면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민재이는 세자빈이 생기면 그녀를 좋아해 주라고 이야기하는 한편, 누명을 벗고도 내관으로 곁에 머무르겠다는 가벼운 농담으로 이환의 심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상황. 과연 왕세자 이환은 자신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민재이를 향한 애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 두 청춘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중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얻은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잠중록' 기반의 퓨전 창작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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