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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그룹 영턱스클럽 출신 임성은이 보라카이에서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한 MBN'특종세상'에는 임성은이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임성은은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2000평 규모의 대규모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임성은은 솔로 활동 중 휴식을 위해 보라카이를 찾았고, 다이빙 강사로 활동하던 남성과 만나 결혼했다. 그는 보라카이에 정착해 결혼 생활을 보냈으나 7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하게 됐다.
임성은은 "(전 남편이) 돈을 못 써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싶더라. 환장을 하고 썼다"며 "2주에 1500만 원씩 쓰고 오더라. 구슬려도 보고 애원도 하고 눈물바람도 해보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한 선택 중 가장 잘한 게 이혼이다. 결혼 생활을 하는데 행복하지 않고 불행했다. 만약 이혼을 안했다면 아마 내가 암걸려서 죽었을 것 같다"며 "(전 남편은)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돈을 많이 줬다. 그리고는 이혼 도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혼 후에도 보라카이에서 살고 있으나 걱정이 있다. 어머니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과거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수 데뷔와 타국 생활에 나섰다. 이혼까지 해 어머니를 마음고생시킨 것 같아 죄책감을 느낀다"며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보라카이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귀국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엄마가 약이 없는 불치병을 얻었으니까. 내가 속 썩여서 저런 병을 얻었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