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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홍김동전'이 '1박 2일'을 색다른 재미로 오마주했다. 홍진경의 집에서 '1박 2일'을 보내며 멤버들의 엉뚱한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어진 두번째 복불복 '소금 식혜 vs 달달한 식혜'에서는 주우재도 화를 피할 수 없었다. 호기롭게 "저는 이번에도 답을 알았습니다"라고 나선 주우재 대신 김숙이 달달한 식혜에 당첨됐고 홍진경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김숙 역시 동전 앞면을 뒷면으로 바꿨다. 이어진 마지막 복불복 '맛있는 녹차라테 vs 알싸하고 톡 쏘는 고추냉이 라테'에서는 색깔만큼 충격적인 맛이 멤버들의 뇌리를 강타한 가운데 또다시 주우재가 맛있는 녹차라테에 당첨돼 불운의 아이콘에서 행운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앞서 동전 앞면을 뒷면으로 바꾼 주우재는 이변 없는 선택을 해 홍진경 생가가 100%의 확률로 당첨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에 홍진경은 "나는 80명이랑 같이 놀러 오라고 한 적 없어"라며 절규했다.
홍진경 집의 현관은 이미 먼저 온 스탭들의 신발로 한가득이었다. 호텔을 능가하는 거실부터 침실, 식당, 서재, 욕실까지. 홍김동전 멤버들은 처음 방문하는 듯 홍진경 생가를 구석구석 살피며 마음껏 누볐다. 홍진경 생가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멤버들은 홍진경을 도와 본격적인 음식 준비에 나섰다. 홍진경은 갈비찜, 잡채부터 미역국까지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요리 비법을 공개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홍진경은 '홍김동전' 멤버들의 고양이 손을 빌려 순식간에 요리를 완성시켰다. 멤버들은 초호화 저녁 식사만을 남겨둔 상황. 그러나 힘들게 만든 요리는 정작 홍김동전 멤버들은 먹어보지도 못하고 말았다. 박인석 PD의 "저녁 복불복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오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었던 것.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