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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미리 봤습니다..'더 글로리' 파트2 '이것'부터 주목하세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3-10 07:52


[SC초점] 미리 봤습니다..'더 글로리' 파트2 '이것'부터 주목하세요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침내 베일을 벗는 '더 글로리' 파트2다. 언론에 미리 공개했던 9회와 10회, 그 이후에도 '미(美)친 전개'가 예상된다.

"내가 봐도 무섭도록 잘 썼다"던 김은숙 작가의 말은 결코 농담은 아니다. 10일 오후 마지막 회까지 베일을 벗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미 파트1을 통해 문동은(송혜교)의 치밀한 복수 설계가 그려진 가운데, 파트2에서는 진정으로 칼춤을 추는 그의 모습이 여과없이 그려지게 될 예정이라 이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사이다 한 사발'에 대한 간절함도 커지는 중이다.

파트1에서는 박연진(임지연)을 향한 문동은의 치밀한 설계와, 심지어 그 끝에 하도영(정성일)이 서로를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져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라진 손명오(김건우)나 이미 공개된 티저 예고에서 체포되는 이사라(김히어라), 절규하는 최혜정(차주영), 그리고 피투성이로 분노하고 있는 전재준(박성훈)에 이르기까지 이미 풀린 떡밥만 하더라도 이들을 향한 복수가 처절하게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미리 본 파트2에서는 박연진 역시 호락호락하게 당하고 있지만은 않은 것. 파트1에서는 당황한 듯 보이던 그가 파트2에서는 "왜 없는 것들은 인생에 인과응보, 권선징악만 있는 줄 알까?"라며 이빨을 드러내더니 급기야는 "널 상대할 새로운 고데기를 찾겠다"고 비웃음을 날렸다. 그가 찾은 고데기는 강현남(염혜란), 그리고 문동은의 엄마인 정미희(박지아). 이미 예고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박연진과 이들의 만남이 문동은에게 어떤 결말로 다가오게 될지도 관심이 가는 지점이다. 특히 예고에서 머리를 붉게 물들이고 문동은의 학교를 찾은 정미희가 다시 한 번 문동은의 일상을 부수게 될지도 관전포인트. 넷플릭스는 "복수의 대상일까, 용서의 대상일까"라며 파트2에서 미희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펼쳐질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더했다.


[SC초점] 미리 봤습니다..'더 글로리' 파트2 '이것'부터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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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은의 충실한 망나니인 주여정(이도현)의 활약도 기대할 포인트다. 두 사람의 마음이 모아졌고, 망나니로서 칼춤을 출 준비까지 돼 있는 주여정의 모습이 문동은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파트2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일. 세명시에 성형외과를 차린 주여정은 최혜정, 박연진 등과도 긴밀하게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바. 주여정이 자신이 든 메스, 그리고 주사기를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게 될까.

사라진 손명오나 이미 파트1에서 얼굴을 드러내며 관심을 받고 있는 김경란(안소요)의 존재도 파트2에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예정이다. 손명오는 실종 상태로, 생사를 알 수도 없지만 이로 인해 이미 우정을 간직하고 있던 전재준, 최혜정, 이사라, 그리고 박연진은 갈갈이 찢어지고 있다. 여기에 손명오가 이들의 비밀을 하나씩 손에 쥐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 손명오가 가진 칼날과 이 칼날이 어디로 향했는지, 또 그 사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가 파트2에서는 공개될 예정이다.

김경란의 존재는 이미 시청자들이 파트1부터 눈치를 챘던 바. 문동은이 학교를 떠난 이후 다음 타킷이 됐던 그가 여전히 이들의 옆에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도 주의 깊에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다. 또 문동은과 얼굴을 마주했던 김경란이 서로를 모른 척 한 이유는 무엇일지도 파트2를 통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그가 복수의 도우미가 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

쉽지 않은 복수가 될 전망이지만,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은 앞서 사이다를 약속한 바다.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은 파트2에서 이어질 '떡밥 회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김은숙 작가는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고, 안길호 감독은 "이들이 싸워 파멸해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가해자들이 응징 당하는 이야기가 다이나믹하게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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