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이장원이 배다해와의 프러포즈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장원은 "배다해가 소개팅을 거절했었다. 문제 푸는 프로그램을 보고 냉철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교회를 잘 다닌다고 하니까 만나보게 됐다. 또 허당기를 보고 의외의 귀여움을 보고 호감이 생겼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장원은 배다해와의 소개팅 첫 만남에서 '실물 깡패'인 아내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며 "코로나19 때문에 메뉴가 나와야 마스크를 벗는 규칙이 있지 않았냐. 소개팅에서는 '마스크 개봉식'이라 한다. 실물을 본 적이 없었는데 마스크를 벗으니 너무 예쁘더라. 실물깡패였다. 그래서 제가 놀아나고 끌려 다니다 상처 받으면 어떡하지 싶더라"라며 "근데 정신차려보니 다음날 아침 6시가 됐다. 새벽 늦게 집에 들어가서도 계속 메시지를 주고 받다 전화까지 했다. '우리 사귀는 거지?'까지는 오래 걸렸지만 계속 연락했다"고 밝혔다.
|
이장원은 연애 시절 아내 배다해와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는데, "다해가 밤늦게 기차역에서 집으로 가야 했던 날이 있었는데, 내가 픽업을 못 갔다", "다해가 무서울까 봐 기차역에서부터 주차장까지 가는 길을 약도로 그려줬는데 다해가 신기해하더라"라고 길을 잘 못 찾는 배다해만을 위한 '약도 천재'로 거듭난 로맨틱한 일화를 전해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김종국은 이장원에게 가는 길 중간에 아내를 위한 꽃을 두는 감동 이벤트 아이디어를 냈는데, 이에 MC들은 김종국을 향해 "이 시대의 사랑꾼이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저는 (이벤트를) 모아놨다가 결혼하면 다 할 거예요", "조심해! 기차역에서 혼자 갈 생각 하지 마"라며 미래의 아내에게 '무서운 사랑꾼 주의보'를 선포해 폭소를 안겼다
또 이날 이장원은 "제가 물건을 잘 잃어 버린다. 특히 안경을 잘 잃어 버린다. 안경이 있다면 안경을 잘 찾을텐데라고 매번 이야기한다"라며 카이스트식 유머를 말해 민경훈을 웃겼다.
|
이장원은 "그 이후에 '나랑 결혼해줘'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엄청 멋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긴장을 너무 많이해서 땀을 엄청 흘렸다"라고 자신의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