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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음주운전 후 도주해 논란이 된 아역 출신 배우 김새론이 선처를 호소했다.
공판이 시작되면서 직업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김새론은 "현재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논란으로 자숙 중인 김새론은 '배우'라는 직업을 직접 밝히지 못한 것. 판사가 재차 "직업이 연예인인가?"라고 묻자 어렵게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의 매우 높은 수치였으며,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했으며 피해금을 지급했다. 초범이고 피해 회복에 노력한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하며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김새론과 동승한 A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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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김새론 측 대리인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을 지불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 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김새론에 최대한 선처해주길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김새론도 반성의 의지를 드러냈다. 최후 진술을 통해 김새론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새론의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5일 오전 9시 50분에 진행된다.
공판이 끝난 뒤 김새론은 취재진의 복귀와 근황 질문에 "죄송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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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새론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통해 음주 의혹을 받게 됐다. 음주 감지기를 실시한 결과 음주 혐의과 나왔으나 김새론은 이 결과를 거부하고 채혈을 요구, 인근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진행해 더욱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김새론이 음주운전에 대해 시간끌기르 위해 약 2주 가량 소요되는 체혈을 요구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김새론은 뒤늦게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 진행 중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질 예정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